옥주현, 갑질 의혹에 침묵으로 일관…라디오서도 뮤지컬 홍보만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2.06.27 16:07
글자크기
/사진=MBC FM4U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사진=MBC FM4U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


옥주현이 스태프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옥주현은 27일 MBC FM4U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에 김성식, 윤소호와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라디오에서 뮤지컬 '마타하리' 홍보에 집중했다. 먼저 자신이 맡은 역 '마타하리'에 대해 "출연진만 40명 정도, 옷만 200벌 정도 된다"고 소개했다. 또 노출이 심한 게 고민이라며 "의상 체인지가 많아 바쁘다. 노출 의상이 많다. 저도 배우지만 처음엔 돌아다니는 게 민망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무대에서 내 몸은 관객의 몸이다. 민망하지 않은데 스태프는 민망해한다. 춤을 출 때는 가슴이 주인공"이라고 밝혔다.



옥주현은 또 뮤지컬 배우로서 힘든 점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고음을 올리는 것도 힘들지만 무엇보다 관심이 많을수록 부담감이 생긴다. 스스로 만반의 준비를 충분히 했다고 주문을 건다"며 "완벽하게 다른 사람이 돼야 한다. 작은 설정까지 모든 것을 다 디자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 배우는 '마타하리'의 대표 넘버를 부르기도 했다.

다만 그는 방송 종료까지 최근 뮤지컬계에 파장을 부른 '옥장판 사태'나 갑질 의혹은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청취자를 향한 끝인사에서도 "마타하리는 놓쳐서는 안 될 작품이라고 자부한다"며 뮤지컬 홍보에 집중했다.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 샤롯데씨어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마타하리' 프레스콜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뮤지컬 '마타하리'는 제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돼 총살 당한 아름다운 무희 '마타하리'(본명 마가레타 거트루이다 젤러)의 실화를 바탕으로 탄행한 작품으로, 스펙터클한 스케일의 무대와 아름답고 서정적인 음악, 탄탄한 스토리로 평단과 대중의 호평을 받았다. 2022.06.21 /사진=김창현 기자 chmt@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 샤롯데씨어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마타하리' 프레스콜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뮤지컬 '마타하리'는 제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돼 총살 당한 아름다운 무희 '마타하리'(본명 마가레타 거트루이다 젤러)의 실화를 바탕으로 탄행한 작품으로, 스펙터클한 스케일의 무대와 아름답고 서정적인 음악, 탄탄한 스토리로 평단과 대중의 호평을 받았다. 2022.06.21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옥주현은 최근 일부 스태프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옥주현이 출연한 작품 스태프로 일했다는 A씨는 지난 25일 네이트판을 통해 옥주현한테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옥주현이 한겨울 연습실에서 히터를 못 틀게 했고, 무대가 청결하지 않다며 일부 스태프를 향해 고성을 지르는 등 모멸감을 줬다고 주장했다. 또 옥주현과 갈등으로 직장을 잃었다며 "해당 배우가 어떤 이유에서 나를 싫어했는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제작사에 저와는 같이 일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공연이 종료되기 전 내 의지와 무관하게 일을 그만두게 됐다. 프리랜서로 일하던 난 한순간에 일자리를 잃었다. 한동안 뮤지컬 제작도 할 수 없었다. 그동안 만들어온 제 커리어가 다른 사람에 의해 무너진, 참담한 기분이었다. 자존심도 상하고 너무 억울했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옥주현 측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갑질 폭로 관련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