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원그룹은 카카오프렌즈처럼 소스리아 캐릭터 IP 사업을 키우겠다는 목표다. 제과·식품 기업, 아웃도어 브랜드 등과 협업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사업화 검증 단계도 마쳤다. 이모티콘·굿즈 등 캐릭터 제품화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성인, 중·고등학생을 위한 신규 교육 플랫폼도 선보였다. 글로벌 성인 온라인 교육 오픈 플랫폼인 '유데미'(Udemy)를 통해 성인 대상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네이버클라우드와 공동 개발한 학원 통합 플랫폼 '랠리즈'(Rallyz)도 지난 2월 출시했다. 전국 초·중·고 학원 운영을 도와주는 서비스다.
시니어 인지강화 프로그램인 '브레인트레이닝'도 판매하고 있다. 요양보호사 전문 교육원 '보라매'를 운영하며 요양보호사를 연간 500명 이상 양성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시니어 맞춤 생활·건강 제품 개발 등 시니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들이 가지각색의 신사업에 뛰어드는 가장 큰 이유는 학생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학습지 시장은 유·초등 학령 인구가 견인하는데 이들 인구는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통계청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중위추계 기준 초등(6~11세) 학령인구는 올해 270만1000명에서 2032년 146만7000명로 급감한다. 10년 만에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신사업을 찾지 못하면 교육업체 매출도 반토막 날 수밖에 없다.
교육업체들은 교육 사업 내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비교육 사업의 먹을거리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학령 인구 감소를 고려하면 유·초등 대상 에듀테크 사업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며 "물러설 곳이 없기 때문에 변화의 속도를 더 높여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