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스마트카라 400 Pro, SK매직 에코클린 음식물처리기, 쿠쿠 맘편한 음식물처리기./사진제공=각 사
27일 업계에 따르면 신일전자, SK매직, 휴롬 등이 음식물처리기 시장확대에 맞춰 신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이는 음식물처리기 시장이 급속하게 커지고 있어서다.
음식물처리기 업계 1위는 2011년 시장에 진출한 스마트카라다. 지난해 매출 566억원을 나타냈다. 건조분쇄 방식의 음식물처리기 전문 브랜드다. 2019년 매출 194억원대에서 급증세를 보였다. 최근 신제품 '스마트카라 400 Pro 스토리지 타워'를 출시했다.
녹즙기로 유명한 휴롬은 2005년 진출했던 음식물처리기 시장에 다시 도전장을 내민다. 당시 원액기 핵심기술인 '저속착즙방식'의 설치형 음식물 처리기를 내놨지만 법적 문제로 철수한 바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설치형이 아닌 비치형 음식물처리기를 시판한다. 쿠쿠전자는 지난해 7월 친환경 미생물 제제를 배양해 음식물을 소멸시키는 '쿠쿠 맘편한 음식물처리기'를 생산하면서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제품을 내지는 않았지만 상표권을 등록해둔 상태로 시장 진입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도 있다. 삼성전자는 2020년 '더 제로' 상표권을 특허청에 출원했다. 음식물 처리기 등을 대상으로 했지만 구체적인 출시 여부와 일정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렌탈 업계 1위인 코웨이도 지난해 '푸드사이클러'라는 상표권을 특허청에 출원한 상태다. 코웨이 관계자는 "선점을 위해 미리 등록했다"며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지역마다 음식물처리기 보조금 지원 사업까지 진행하고 있어 시장 확대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식기세척기, 건조기 등이 선택 가전에서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은 것처럼 음식물처리기도 빠르게 정착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더운 날씨에 상품 문의가 증가하고 있어 올여름 특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