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김호영./사진=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 보이는 라디오 캡처
이날 김호영은 오렌지색 티셔츠에 차분한 회색 셔츠를 걸치고, 밝은 회색 베레를 매치한 감각적인 모습으로 등장했다.
밝게 인사를 건넨 김호영은 "피부가 좋아보인다"는 청취자의 말에 "홈쇼핑에서 클렌저 방송을 하고 왔다. 다섯 번정도 씻었더니 아주 그냥 피부가 난리가 났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뮤지컬 배우 김호영과 코미디언 김영희./사진=김영희 인스타그램
그는 "거기가 숲이 울창한 밀림 같은 곳이어서 너무 습했다. 미스트처럼 비가 오는 건 좋았지만, 해가 뜨는 순간 타들어갈 것 같은 느낌에 너무 더웠다"며 "오늘 만큼은 밝고 시원하게 입어야겠다 생각해 오렌지색으로 매치해봤다"고 이날 화사한 자신의 옷차림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김호영의 지난 주말 근황은 코미디언 김영희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된 바 있다. 김영희는 지인 결혼식에 참석한 김호영이 초록색 슈트를 입고 춤을 추며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모습을 촬영해 공개했다.
뮤지컬 배우 옥주현, 김호영/사진=JTBC 제공, 머니투데이 DB
이에 옥주현 측은 지난 20일 서울 성동경찰서를 통해 일부 누리꾼과 김호영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장을 제출했고, 김호영 측은 사실 확인 없이 고소해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맞대응할 계획이라 밝혔다.
그러나 1세대 뮤지컬 배우이자 감독인 남경주, 최정원, 박칼린이 자정 호소 입장문을 내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이들은 △배우는 연기에 집중해야 할 뿐 캐스팅 등 제작사 고유 권한을 침범하면 안 된다 △스태프는 몇몇 배우의 편의를 위해 작품이 흘러가지 않도록 중심을 잡아야 한다 △제작사는 모든 스태프와 배우에게 공정해야 한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
이후 김소현, 정성화, 전수경, 신영숙, 정선아, 이건명, 최유하 등 유명 뮤지컬 배우들은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성명에 동참하며 지지 릴레이를 이어갔다.
논란이 인 지 10일 만인 지난 24일 옥주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김호영을 고소한 것에 대해 사과했고, '엘리자벳' 캐스팅에는 "어떠한 관여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리고 다음날인 지난 25일 김호영 측은 "김호영이 전날(24일) 옥주현에게 직접 연락해 오해를 풀고 화해했다"고 알리며 논란이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