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美 최대 의약품 유통업체와 FDA 허가 국소마취제 공급계약

머니투데이 정기종 기자 2022.06.2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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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리도카인 5mL 바이알' 계약…글로벌 시장 입지 강화 박차
초도 물량 8월 첫 선적…2% 리도카인염산주사제 등 현지 라인업 확대 목표

휴온스, 美 최대 의약품 유통업체와 FDA 허가 국소마취제 공급계약


휴온스 (35,450원 ▼200 -0.56%)가 현지 허가를 받은 국소마취제로 미국 시장 입지 강화에 나섰다.



휴온스는 최근 미국 법인 휴온스USA를 통해 미국 의약품 유통기업 맥케슨(McKesson)과 국소마취제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 계약을 체결한 품목은 '1% 리도카인염산염주사제 5mL 바이알'로 지난 2020년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ANDA(복제약 신약허가)를 취득한 제품이다. 초도 물량 첫 선적은 오는 8월 이뤄질 예정이다.



휴온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제품에 대한 신뢰와 영향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맥케슨의 대규모 유통망을 통해 한국 주사제의 높은 품질을 알리겠다는 목표다. 이번 계약은 한국 주사제에 관심을 보인 맥케슨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까다로운 미국 FDA의 승인을 받으며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휴온스는 미국 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기초의약품 공급부족 현상을 해소하는데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리도카인주사제는 미국 내에서 2010년대부터 만성적 공급 부족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기초의약품이다.

휴온스는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향후 미국 시장을 겨냥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다. 현재 2% 리도카인염산주사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케트로주사제, 노르에피린주사제 등의 공급을 추가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휴온스 관계자는 "이번 공급 계약 체결은 4개 품목(생리식염수주사제, 부피바카인주사제, 1%리도카인주사제(앰플, 바이알))에 대해 미국 FDA 문을 통과시킨 기술력·품질력이 있었기에 성사될 수 있었다"며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북미 기초 주사제 시장에서 휴온스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맥케슨은 지난 1833년 설립한 미국 최대 규모의 의약품 유통기업이다. 북미에서 사용되는 모든 의약품의 3분의 1을 공급하고 있으며, 올해 '포춘 500대 기업'에서 9위를 차지한 바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2382억달러(약 308조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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