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8일 오후 해군이 동해상에서 북한 오징어잡이 목선을 동해 NLL 해역에서 북측에 인계했다. 이 목선은 16명의 동료 선원을 살해하고 도피 중 군 당국에 나포된 북한 주민 2명이 타고 있던 배다. /사진=뉴스1(통일부 제공).
27일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실이 지난해 말 국가안보실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는 2019년 11월2일 동해 NLL 남방 20해리 부근에서 북한 선박과 선원 2명을 붙잡았다. 선원들은 당시 귀순 의사를 밝혔지만 정부는 이들을 북송했다.
국가안보실이 제출한 자료를 보면 해당 선박에는 선장 및 선원 등 19명이 승선했으며, 같은 해 8월 중순 김책항을 출항해 러시아, 북한 등 해역에서 어로 작업을 실시했다. 귀순 의사를 밝힌 선원 2명은 다른 공범 1명과 함께 10월 말쯤 가혹행위를 이유로 선원 2명과 선장을 살해했다. 이들은 이후 범행이 발각될 것을 우려해 동료 선원 13명을 차례로 죽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