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계열사 차헬스케어, 호주 서부 최대 난임센터 인수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2.06.2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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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헬스케어의 호주 난임센터 현황. /사진제공=차바이오텍차헬스케어의 호주 난임센터 현황. /사진제공=차바이오텍


차바이오텍 (17,010원 ▼180 -1.05%)은 계열사 차헬스케어가 난임센터 시티퍼틸리티(City Fertility)를 통해 호주 서부 최대 난임센터 FSWA(Fertility Specialists of Western Australia)를 인수했다고 27일 밝혔다.

2006년 설립된 FSWA는 서호주(Western Australia)의 주도(州都)이자 호주에서 네번째로 큰 도시 퍼스(Perth)에 난임센터 2개를 보유했다. FSWA는 연 1200회 이상 시험관아기시술(IVF ; In-Vitro Fertilization)을 한다. 이는 퍼스 전체 시험관아기시술의 30%에 달하는 수치다.



차헬스케어는 7개의 난임센터를 보유한 시티퍼틸리티를 2018년 인수하며 호주 난임치료 시장에 진출했다. 난임치료가 필요한 25~49세 인구 비중이 높은 브리즈번, 시드니, 멜버른 등 호주 동부 지역 중심으로 난임센터를 16개까지 확장했다. FSWA 인수로 동부와 서부를 아울러 호주 전역에 18개 난임센터를 보유했다.

그동안 차헬스케어는 난임·생식의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는 차병원의 의료진과 연구진을 호주 현지에 파견했다. 기술력과 시스템을 앞세워 호주 난임치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2021년 기준 약 7000건의 IVF 시술을 완료했다. 2026년까지 연 1만건 이상의 시험관아기시술 실적을 달성하겠단 목표다.



호주는 여성의 초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난임을 겪는 부부가 늘고 있다. 호주 가임기 부부 9쌍 중 1쌍이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는다. 2019년 전체 출생아 30만5832명 중 약 4.9%가 IVF 시술로 태어났다. 호주 정부는 출산율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난임치료를 지원한다. 호주의 난임치료 시장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성수 차헬스케어 대표는 "2018년 국내 최초로 호주 의료시장에 진출한 이후 시설을 인수·확장하면서 지속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호주를 교두보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으로 의료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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