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4%대 '강세'…美 블룸버그 "현대차가 EV시장 지배"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2022.06.2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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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4%대 '강세'…美 블룸버그 "현대차가 EV시장 지배"


미국 블룸버그 통신이 현대·기아차가 미국 전기차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분석한 가운데 각사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오전 9시30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현대차 (230,000원 ▼3,500 -1.50%)는 전 거래일보다 7500원(4.34%) 오른 18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기아 (110,900원 ▼2,200 -1.95%)는 전일 대비 2700원(3.48%) 오른 8만200원에 거래 중이다.

블룸버그는 25일(현지시간) '미안해요 일론 머스크, 현대차가 조용히 전기차 시장을 지배 중입니다(Sorry Elon Musk. Hyundai Is Quietly Dominating the EV Race)'란 기사에서 "현재 미국에서 가장 핫한 전기차는 테슬라 공장에서 나오고 있지 않으며 모든 시선은 현대 아이오닉5와 기아 EV6에 쏠려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초 미국에서 아이오닉5와 EV6를 출시한 순식간에 테슬라 이외의 모든 전기차 브랜드를 제치고 2만1467대의 판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포드의 머스탱 마하-E의 1만5718대 판매를 넘는 수치다.

리서치기관 에드먼즈의 애널리스트 조셉 윤 부사장은 "그들(현대차·기아)이 EV(전기차)시장을 싹쓸이하고 있다"며 "솔직히 주변 딜러들이 재고를 확보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블룸버그는 "물론 현재 테슬라가 더 많은 차량을 판매하고는 있으나 테슬라가 현재 현대차·기아가 몇 달 만에 기록한 판매고 수준까지 가는 데에는 10년이 걸린다"며 "이에 머스크조차도 (현대차·기아의 판매고에) 인상 깊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7.42% 증가한 32조5755억원, 영업이익은 13.46% 증가한 2조1399억원으로 추정된다.

2분기 실적이 예측대로 나오면 2014년 2분기(2조872억원) 이후 8년 만에 다시 2조원을 돌파하는 것이다. 이는 분기 최대 영업이익인 2012년 2분기(2조3572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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