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지난 24일 공개한 K-콘텐츠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은 넷플릭스의 역대급 화제작을 국내에서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종이의 집'은 스페인 원작의 범죄 드라마로, 넷플릭스 최고 인기작 중 하나다. 지금까지도 역대 가장 인기 있는 TV쇼(비영어) 톱10에서 시즌5가 2위, 시즌4가 3위, 시즌3이 5위를 차지한다. 1위는 한국의 '오징어게임'이다. 사실상 넷플릭스에선 가장 믿을 수 있는 검증된 IP(지식재산)로 볼 수 있다.
넷플릭스는 세계 시장에서 검증된 K-콘텐츠의 새로운 시즌을 잇달아 예고했다. 지난 13일 트위터에서 역대 최고 인기작 '오징어게임'의 시즌2 제작을 알렸다. 이와 함께 최근 K-드라마는 '킹덤' 시즌 3를 비롯해 '지금 우리 학교는' 'D.P.' '스위트홈' '지옥' 등 인기작 시즌2 제작에 나섰다. 지금까지 천문학적인 금액을 콘텐츠 제작에 쏟아부었다면, 이제는 이미 강력한 팬덤을 확보한 오리지널 IP의 프랜차이즈화로 작품 성공률을 높이는 영리한 선택을 하는 셈이다.
(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배우 유지태와 김윤진, 박해수, 김지훈, 전종서를 비롯한 출연 배우들이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 작품이다. 2022.6.22/뉴스1
마크 스펙트 파라마운트 중앙&북유럽·아시아 총괄대표는 "시장별 접근 방식이 다르다"며 "(티빙 운영사) CJ ENM과의 광범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오리지널 시리즈와 영화 공동 제작, 콘텐츠 라이선싱, 배포 등을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라마운트+는 올해 하반기 티빙과 공동투자한 이준익 감독의 연출작 '욘더'를 공개하는 등 2년간 7편의 한국 콘텐츠를 제작한다. 폭넓은 IP를 활용해 파라마운트+의 프랜차이즈 작품을 한국에서 리메이크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웨이브도 글로벌 OTT 'HBO맥스'와의 콘텐츠 제휴를 당분간 연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왕좌의 게임', '퍼시픽' 등 킬러 콘텐츠를 보유한 HBO는 오는 7월 웨이브와의 콘텐츠 계약 만료를 즈음해 'HBO맥스'를 국내 출시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최근 전략을 수정, 웨이브와의 계약 연장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