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탄소 제로’ 수소엔진 'HX12' 컨셉 이미지와 탑재 가능한 제품군/사진제공=현대두산인프라코어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국책과제인 '건설기계·상용차용 수소엔진 시스템 및 저장·공급계 개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수소엔진은 지구온난화에 대응하는 미래 3대 탄소중립 파워트레인(전기배터리·수소연료전지·수소엔진) 중 하나다. 기존 내연기관에서 연료 공급계와 분사계 등을 변경해 수소 연소로 동력을 얻는다. 기존에 보유한 엔진 기술과 설비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비용 절감과 동시에 상용화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수소엔진 시장 전망 역시 밝다. 강화된 배기가스 규제인 유로7과 탄소중립을 위한 이산화탄소 규제의 시행을 앞두고 상용차 브랜드의 친환경 엔진 수요가 높아졌다. 영국, 독일, 일본 등 글로벌 자동차 및 엔진 제작 기업에서도 수소엔진 개발을 서두른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스탯츠빌에 따르면 수소엔진 시장은 2022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8.74% 성장할 전망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개발에 착수한 수소엔진은 건설기계와 트럭, 버스 등 중대형 상용차는 물론, 중대형 발전기에 사용될 것"이라며 "탄소배출 규제 강화에 맞춰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