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전인 2020년 1월 화천 산천어축제의 모습/사진=뉴스1
2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 한해 계획된 지역축제가 총 944개에 달했다. 예산이 배정되지 않았거나 일부 검토 중인 축제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계획대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 그간 지역 축제는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 역대급 불황을 겪었다.
하지만 지난 4월 정부가 300인 이상 모이는 축제에 대해 심의 승인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올해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자체별로 보면 경남이 121개로 전국 광역지자체 중 계획된 축제가 가장 많았고, 경기(112개)와 충남(107개), 강원(104개) 등도 100개 이상의 축제가 예정돼있다.
전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지역축제로 평가받는 화천산천어축제 역시 내년 1월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그간 화천군은 산천어축제가 취소되면서 산천어를 통조림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등 자구책으로 버텨왔다. 방역조치 완화 이후 이미 전국의 양식장 18곳과 축제용 산천어 171톤 계약을 마무리했다. 화천산천어축제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30억5400만원의 수익을 올려 국제정상회의 등을 제외하고 전국 행사나 축제 가운데 가장 수익이 높았다.
방역조치 완화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열린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모습이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 4월28일부터 열흘 간 열리는 동안 6만여명의 유료입장객이 방문했다.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 유료 입장객수는 1만3472명에 그쳤고, 행사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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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청 관계자는 "그동안 기다렸던 시민이 많아서 그런지 기대보다 훨씬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다"며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을 뿐만 아니라 내부에서 매우 성공적인 개최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