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 이번 행사는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코로나19(COVID-19)로 옅어졌던 여행에 대한 기억과 여행자, 공항종사자의 소통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사전 추첨을 통해 선발한 20여명의 응모자, 여행객, 상주직원이 참여해 김영하 작가, 요조와 함께 여행을 기억하고 기록하는 방법 등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여행과 공항의 생생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항공기 탑승구역 근처 개방된 공간에서 열렸다.
공사는 이날 행사를 2부작 동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다음 달 11일, 18일에 인천공항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할 예정이다. 영상에는 김영하 작가의 요청에 따라 진행된 지상직 승무원, 면세점 직원 등 공항 종사자와의 인터뷰도 추가된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다시 공항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새로운 설렘과 경험을 줄 수 있도록 준비를 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행의 이유', '오래 준비해온 대답' 등 여러 여행관련 산문집을 펴낸 소설가 김영하는 최근 신간 '작별인사'를 선보였다. 요조는 제주와 서울에 본인이 선별한 책들로 꾸민 책방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