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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집값 사상 첫 40만달러 돌파...매매 건수는 감소

머니투데이 박진영 기자 2022.06.2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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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가격, 금리 급등으로 판매 감소세 이어질 듯

/AFPBBNews=뉴스1/AFPBBNews=뉴스1




미국의 기본 주택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40만달러(약 5억2000만원)를 넘어섰다. 하지만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부담 등으로 주택 판매는 큰 폭 줄어 시장 냉각을 예고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 5월 거래된 기존주택 중위가격이 40만7600달러(약 5억2800만원)로 전년 동월 대비 14.8%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NAR이 1999년부터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가격으로, 올들어 매달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그렇지만 주택 판매량은 급감했다. 5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541만 건으로 전월 대비 3.4%, 전년 동월보다 8.6%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발발 초기인 2020년 6월 이후 최저치다.

이는 집값이 팬데믹 기간 동안 큰 폭 오른데다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파격적인 기준금리 인상(0.75%포인트)에 따른 대출금리 부담감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주택담보대출 금융기관 프레디맥의 자료에 따르면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계약금리는 지난주 55bp 급등한 5.78%로 13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1987년 이후 일주일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이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달 중간가격 주택을 구입한 미국인은 지난해 5월과 비교해 매달 모기지 비용을 740달러(약 96만원) 더 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주택 가격이 정점을 찍은 뒤 판매량과 가격이 하락하는 추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션와이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데이비드 버슨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더 높아짐에 따라 주택 판매는 올해 내내 계속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런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판매 데이터에 높은 대출금리가 본격적으로 반영된 것은 아니라며 향후 지속적으로 판매가 줄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앞서 이달 중순 주택 구입을 고려하는 이들에게 "수요와 공급이 재조정될 때 까지 기다리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조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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