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아니타 알바레스가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서 아티스틱 스위밍 연기를 끝낸 뒤 의식을 잃고 물속으로 가라앉자 그의 코치인 안드레아 푸엔테스가 물속에 뛰어들어 알바레스를 구조하고 있다. /AFP=뉴스1
23일(현지시각)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미국 국가대표 아니타 알바레스(25)가 경기를 마친 뒤 갑자기 정신을 잃고 경기장 물속으로 가라앉았다.
구조요원이 즉각적인 대응을 못 하는 사이 코치인 안드레아 푸엔테스가 바로 경기장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그는 수영장 바닥까지 가라앉은 알바레스를 뒤에서 껴안고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푸엔테스 코치는 스페인 신문과 인터뷰에서 "인명구조 요원들이 뛰어들지 않아 내가 수영장으로 달려들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 코치는 선수 시절 올림픽 아티스틱스위밍 경기에서 통산 4개의 메달(은메달 3개, 동메달 1개)을 딴 인물이다.
그는 "우리는 이런 일이 마라톤과 사이클, 크로스컨트리 같은 경기에서만 일어나는 걸로 생각하는데 우리 경기도 다른 스포츠와 다르지 않다. 단지 수영장에서 하는 게 다를 뿐. 우리 경기도 매우 어렵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