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착된 물체는 목표 궤도에 투입된 더미위성, 성능검증위성과 발사체 3단이다. 누리호가 성능검증위성과 더미위성을 궤도에 무사히 올려놓은 것을 확인한 것이다.
21일 오후 4시 발사된 누리호는 발사체검증위성 및 더미위성을 고도 700㎞ 궤도에 투입 시켰으며, 같은 날 오후 8시 미국 합동우주사령부 연합우주작전센터(CSpOC)는 3개의 우주물체(성능검증위성, 더미위성, 발사체 3단) 첫 궤도 정보를 공개했다. 이를 대한민국 공군이 천문연에 전달해 아울넷으로 추적을 시작, 포착했다.
또 천문연구원 대전 본원의 아울넷 0호기로 23일 오전 3시49분36초부터 3시50분23초 사이에 누리호 검증위성을 포착했다.
천문연구원은 "성능검증위성은 이미 지상국과 교신이 이뤄졌기 때문에 운영기관에서 정보를 파악했지만, 더미위성과 발사체 3단 부분은 궤도에 남는 우리나라 물체라 추적 관측이 의미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미국·이스라엘·모로코·몽골에 관측소가 있으며, 천문연구원은 총 5개 관측소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모아 총괄 관리·운영한다. 각 시스템은 50cm 광시야 망원경과 CCD카메라, 고속 위성 추적 마운트로 구성돼 있다. 아울넷으로 인해 그동안 미국에 의존하던 인공위성궤도 자료를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고, 이 시스템을 활용하여 한반도 정지위성 및 우주잔해물 충돌 후보를 감시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