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전당대회 동반 불출마하자" 이재명 "많은 의견 들었다"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22.06.2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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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뉴시스] 최진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오른쪽) 의원과 홍영표 의원이 24일 충남 예산군 덕산 리솜리조트에서 열린 국회의원 워크숍을 마친 후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06.24.[예산=뉴시스] 최진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오른쪽) 의원과 홍영표 의원이 24일 충남 예산군 덕산 리솜리조트에서 열린 국회의원 워크숍을 마친 후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06.24.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당 쇄신을 위해 1박2일 워크숍을 진행한 가운데 '친문'(친 문재인) 당권 주자인 홍영표 의원이 이재명 의원에게 오는 8월 전당대회 동반 불출마를 권유했다. 이 의원은 "여러 의원들의 얘기를 듣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이 의원은 24일 오전 충남 예산의 한 리조트에서 워크숍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출마 입장을 묻는 질문에 특별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다만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워크숍에 참석했는데 소감을 얘기해달라'는 기자들의 물음에 "많은 분들의 좋은 의견을 들은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별토론에서 전당대회 불출마 요구를 받았는데 여기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가?'란 질문에 "지금 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고 국민들의 고통이 참으로 극심하다"며 "국민의 삶을 지키는 정당으로서 경제 위기 극복 방안이나 민생 어려움을 해결하는 문제에 대해 한번 깊이 있는 논의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즉답을 피했다.

홍 의원은 기자들이 '이 의원에게 전당대회 나가지 말라고 했나?'라고 묻자 "그렇게 직접적으로 얘기한 건 아니다"며 "이번 전당대회에서 우리 당을 하나로 단결시킬 수 있고 또 이렇게 통합할 수 있는 리더십이 만들어져야 되는데 그것이 과연 이재명 후보나 나나 출마하는 것이 좋은 건지 판단해 보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이 의원의 대답은 무엇이었나?'란 기자들의 질문에 "이 의원은 많은 얘기를 듣고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앞으로 좀 더 있다"며 "내가 당 대표가 되는 게 정말 우리 당의 단결과 통합을 위해서 필요한 것인지 아니면 도움이 안되는 것인지 이런 판단들을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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