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BBC는 최근 영국 잉글랜드 웨스트요크셔 리즈법원이 세바스찬 칼리노프스키(15)를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된 친모와 동거남의 재판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법원은 재판에서 세바스찬이 사망하기 2주 전인 지난해 7월 30일 허더스필드 자택에서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폭행 이후 세바스찬이 구석에서 숨을 거칠게 몰아쉬는 동안 동거남은 고양이를 쓰다듬었다. 모친은 토스트를 먹으면서 TV를 봤다.
이틀 뒤에 촬영된 영상에선 세바스찬이 팔굽혀펴기와 윗몸일으키기를 시도하다 모친과 동거남에게 맞는 모습이 담겼다. 또다른 영상에서 소년은 채찍질까지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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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과 동거남은 세바스찬을 감시하기 위해 CCTV를 설치해뒀던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2020년 10월 폴란드에서 살던 세바스찬은 모친과 함께 살기 위해 영국으로 왔다. 동거남은 처음엔 세바스찬과 가족이 되는 것을 반겼지만 점차 소년을 학대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