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한화손해보험, 세종텔레콤 트로이컷 보안솔루션 도입

머니투데이 박상희 기자 2022.06.2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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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텔레콤이 한화손해보험과 함께 금융권 최초로 제로트러스트(Zero Trust) 보안체계 구축에 나선다.

24일 세종텔레콤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자사 대표 랜섬웨어 보안솔루션 ‘트로이컷’을 주요서버 및 임직원과 영업가족의 1만여 대 PC에 도입해 국내 최고 수준의 랜섬웨어 및 악성코드 방어 환경을 가지게 됐다.



‘제로 트러스트’는 어떤 누구도 신뢰하지 않고 늘 확인해야 한다는 원칙을 기반으로 한 보안 모델이다. 외부의 공격을 차단하는 것 이외에도 내부 즉, 사용자의 대응 등을 중심으로 보안 체계가 이뤄져야 한다는 전략이다.

제로 트러스트는 최근 금융보안원이 발표한 '2022년 디지털금융과 사이버 보안 이슈 전망'의 10대 이슈 중 하나로도 꼽혔다. 특히 국민의 금융 재산과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하는 금융권에서는 제로트러스트 보안 체계가 시급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손해보험은 보험설계, 청약, 가입 등 전 과정이 이뤄지고 있는 고객 대면 채널인 PC및 접점 서버의 사이버 공격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트로이컷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외적으로 랜섬웨어 감염 등에 의한 해킹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고, 여기에 금융 인프라가 디지털 금융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


한화손해보험이 세종텔레콤의 트로이컷을 선택한 배경은 기간통신사업자이자 ISMS 인증 의무 사업자인 세종텔레콤의 위상과 신뢰가 바탕이 됐다. 세종텔레콤은 2013년 이후 △ 정보통신망 서비스 제공자(ISP) △ 집적정보통신시설(IDC) 사업자 △ 정보 통신 서비스 사업자 분야의 ISMS 인증을 취득하고 유지해 오고 있다.

트로이컷은 랜섬웨어 등 사이버 공격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엔드포인트 보안솔루션으로 합리적인 비용으로 보안 환경을 구축하고, 유지보수 및 관리에 투입되는 인력 및 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사용자의 키보드, 마우스 입력 동작을 분석해 기업의 정보 유출이나 서버 삭제 등 공격행위가 있을 시 즉시 차단하여 피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강효상 세종텔레콤 통신사업본부장은 “최근 암호 화폐 가치가 하락하면서 전통 금융권을 해킹 대상으로 삼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고, 여기에 금융거래가 디지털금융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보안의 허점이 사이버 테러의 타깃이 되고 있다”면서 “트로이컷은 그동안 국내외 다수의 기업과 공공기관 등 B2B 대상으로 보안의 우수성을 검증 및 평가받은 솔루션으로서 금융권의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는 제로트러스트의 전략으로 손색 없다”고 말했다.

전두성 한화손해보험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상무는 "트로이컷 도입을 통해 기존 백신을 이용한 탐지 및 확산 방지 위주의 소극적 방어체계에서 악성코드의 유입 및 실행을 사전에 차단하는 적극적 방어체계로의 전환이 가능해졌다"면서 "알려지지 않은 악성코드까지 방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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