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지하철 장면 다시 많아졌네..촬영명소는 녹사평역

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2022.06.2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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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올 상반기 영화·드라마 촬영 90건…지난해 86건 넘어서

/사진=뉴스1/사진=뉴스1


서울교통공사가 올해 상반기 서울 지하철에서 90건의 영화·드라마 촬영이 이뤄졌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 한 해 전체 촬영 건수를 넘어선 것으로 향후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공사에 따르면 코로나19(COVID-19) 사태 전인 2019년(336건)엔 하루에 한 번꼴로 촬영이 이뤄질 정도로 지하철은 영화나 드라마 촬영 배경으로 인기가 높았다. 하지만 거리두기가 본격화된 2020년 지하철 내 영화·드라마 촬영건수가 66건으로 급감했고, 지난해에도 86건에 그쳤다.



앞서 공사는 방역 등의 이유로 2020년 2월 영화 촬영 협조를 중단했다. 그러다 지난해 6월 영업 종료 후 촬영할 수 있게 기준을 완화했고, 10월부터는 운행 시간대 촬영 제한도 해제했다.

올해 상반기 가장 인기가 많은 촬영지는 6호선 녹사평역(7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4건)과 2호선 성수역(3건)도 다수 촬영지로 이름을 올렸다.



지하철 및 승강장 내에서 영화·드라마·광고 등 영리 영상물을 촬영하고 싶은 경우 촬영 희망일 7일 전까지 서울영상위원회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비영리 영상물은 촬영 희망일 4일 전까지 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김정환 서울교통공사 홍보실장은 "지하철은 일상 속 공간인 만큼 많은 촬영지원 신청이 접수된다"며 "세계 최고라고 평가받는 K-지하철의 모습이 K-콘텐츠를 통해 보여지면서 대한민국의 위상이 더욱 올라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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