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4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최근 2주동안 조선, 보험, 필수소비재, 통신서비스, 헬스케어가 비교적 덜 빠졌고 대부분 업종들의 절대수익률은 마이너스"라며 "주식시장 안에서 벤치마크 대비 아웃퍼폼하는 업종들은 대부분 방어적인 성격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지금 시장은 자본 비용 상승으로 인한 침체 우려감에 투자 심리가 단기적으로 과도하게 위축된 경향이 있다"며 "실적이 견고하고 주가와 이익 모멘텀으로 연결될 수 있는 종목들을 값싸게 살 수 있는 기회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놀라운 누적 수익률을 기록한 비결은 실적에 있다"며 "서프라이즈 확률이 높으면서 수요(Sell-side)와 공급(Buy-side)이 일치하는 종목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최근 알파 주식들의 초과수익률도 급락했다"며 "전통적 저변동성 업종인 은행도 수급이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펀더멘털 대비 자산가치 재조정 속도가 너무 빠르다"며 "불안감에 따른 투자 심리 악화가 가격 조정을 불러일으킨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런 구간은 대부분 알짜 주식들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아직 바닥을 논하기에는 이르지만, 미리 좋은 주식들을 선별할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가 제시한 어닝 서프라이즈 모델(기관 수급과 이익 모멘텀 포함)로 '톱(top) 19' 종목은 △파라다이스 (15,100원 ▲350 +2.37%) △S-Oil (87,100원 ▲300 +0.35%) △SK이노베이션 (198,500원 ▲7,500 +3.93%) △포스코인터내셔널 (22,550원 ▲650 +2.97%) △오리온 (106,000원 ▼500 -0.47%) △신한지주 (36,300원 ▲500 +1.40%) △에코프로비엠 (121,400원 ▼1,000 -0.82%) △비에이치 (28,300원 ▲200 +0.71%) △신세계인터내셔널 △에스엘 (31,100원 ▲100 +0.32%)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