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남경주.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남경주는 지난 23일 공개된 비디오머그와 인터뷰에서 법정 공방으로 비화한 '옥장판' 사태에 대해 쓴 소리를 냈다.
남경주는 "기사를 보고 알았다. 김호영이 (캐스팅 문제를) 겨냥한 것인지, 안 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며 "(옥주현이) 왜 그렇게 과잉 반응을 했을까. 그것도 저는 약간 의아했다. 자기 발이 저리니까 그런 건지 그건 잘 모르겠지만 그거를 고소까지 끌고 간 것도 저는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비판했다.
뮤지컬 배우 옥주현. /사진=강민석 기자 msphoto94@
그러면서 "(1세대 배우들이 성명문을 낸 것은) 앞으로 이런 걸 계기로 서로 한번 돌아보자는 의미"라며 "고유의 권한은 침범하지 말고 서로 자기가 맡은 일만 충실히 하는 게 좋은 공연 환경을 만드는 거 아니겠는가. 그게 얘기를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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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은 최근 '엘리자벳'의 10주년 공연 캐스팅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배우 김호영이 지난 14일 SNS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을 올린 게 사건의 시작이었다.
이후 둘의 갈등이 법정 공방으로 번지자 뮤지컬 '1세대'로 불리는 남경주, 최정원, 박칼린은 업계 내 불공정을 자정하자는 내용의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 호소문은 '엘리자벳' 캐스팅에서 불공정으로 볼 만한 여지가 있었다는 뜻으로 풀이되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