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꼭 가려했는데…" '역대급 강달러' 해외여행 찾다 창 껐다

머니투데이 하수민 기자, 유승목 기자, 세종=안재용 기자 2022.06.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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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가족 1000만원 들겠네"…고환율에 올여름 해외여행도 포기
"이번엔 꼭 가려했는데…" '역대급 강달러' 해외여행 찾다 창 껐다


#서울 양천구 거주하는 직장인 전모씨(28)는 터키에서 여름 휴가를 보낼 계획이었지만 1200원대이던 환율이 1300원을 돌파했다는 소식을 듣고 해외여행에 갈 마음을 접었다. 전씨는 "코로나 확산세도 잦아들어 직장 입사 후 첫 여름휴가를 해외에서 보내고 싶었으나 해외여행 갈 돈으로 국내 여행을 가기로 했다"며 "해외여행 갈 돈으로 국내 좋은 호텔에서 편히 쉬고 남은 돈은 저축해 다음을 기약하려 한다"고 말했다.



#직장인 이모씨(32)는 최근 해외직구를 시도하려다 클릭을 멈췄다. 이씨는 1년 전 해외직구 사이트 아마존에서 브랜드 속옷를 구매한 경험을 떠올리며 물건을 검색했다. 물건의 가격은 지난해 말에 찾아봤을 때와 비슷했지만 원화로 환산했을때 가격이 약 10% 오른 것을 확인했다. 이씨는 "브랜드 의류를 저렴하게 해외직구했던게 떠올라 다시 찾아봤는데 높아진 환율을 체감했다"며 "오른 원화 가격을 보고 창을 바로 꺼버렸다"고 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00원을 넘어서며 해외여행을 준비하던 사람들이 국내로 눈길을 돌리기 시작했다. 고환율에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번거로운 방역절차까지 해외여행 진입 장벽이 높아지자 이번 휴가지로 국내 여행지를 선택한 것이다.



직장인 최모씨(26)는 이번 여름휴가때 해외여행 대신 국내에서 열리는 축제에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최씨는 "원래 친구들과 괌에 놀러갈까 했는데 환율도 오르고 비행기 값도 예전같지 않아서 포기했다"며 "올해는 해외에 나갈 수 있을까 했는데 많이 아쉽다"고 했다.

여행 정보를 공유하는 한 카페에는 "외국사이트에서 항공사 티켓을 구매하려고 봤는데 200만원이 훌쩍 넘어 바로 닫았다" "환율까지 올라서 숙박비에 비행기까지 구매하려면 4인가족 기준 1000만 원은 들겠다" "환율까지 안도와준다" 등의 아쉬운 반응이 속출했다.

해외 직구 인기도 주춤하고 있다. 대부분 배송이 오래 걸리더라도 저렴한 가격때문에 해외 직구를 이용했지만 환율이 치솟으면서 가격 면에서 큰 장점이 없어진 탓이다.


오디오 부품을 해외 직구하던 조태만(61)씨도 "환율이 계속 오름새라 한달정도 구매를 망설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 당장 필요한게 아니라서 기다리고는 있지만 환율이 언제 내려갈지도 모르고 이전보다 비싸게 주고 사려니 아쉬움이 느껴진다"고 했다.

가구나 차량 부품을 직구로 구매하고 있는 직장인 김모씨(28)도 지금 직구를 멈춘 상태다. 김씨는 "환율이 올라 지금 당장 직구가가 국내가격과 비슷할 정도로 상승했다"며 "그런데 거기에다 국내 업자들이 환율을 이유로 들어 금방 가격을 올려서 구매 자체를 망설이게 된다"고 했다.

치솟는 항공료·유학비에 비명..고환율 덮친 여행업계 노심초사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342.81)보다 28.49포인트(1.22%) 내린 2314.32에,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46.96)보다 32.58포인트(4.36%) 내린 714.38에 거래를 종료했다.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97.3원)보다 4.5원 상승한 1301.8원에 마감했다. /사진=뉴시스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342.81)보다 28.49포인트(1.22%) 내린 2314.32에,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46.96)보다 32.58포인트(4.36%) 내린 714.38에 거래를 종료했다.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97.3원)보다 4.5원 상승한 1301.8원에 마감했다. /사진=뉴시스
"물가도 오르고, 환율도 오르고..유학생은 숨만 쉬고 살아야겠네요."(미국 유학준비 카페)

"가뜩이나 비행기값도 비싼 마당에 환율까지 이렇게 올라버리면 해외여행은 미뤄야죠."(30대 직장인 이모씨)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돌파했다.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반등을 노리던 여행시장에도 적잖은 충격파가 가해질 전망이다.

치솟는 항공료와 유류할증료 이중고에 시달리던 여행업계는 고환율 리스크까지 덮칠까 예의주시하고 있다. 당장 여행수요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지만, 중·장기적으로 여행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단 우려에서다. 환율에 민감한 자유여행객과 유학생의 한숨도 깊어진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5원 오른 1301.8원에 마감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남아 있던 2009년 7월13일 1315원을 기록한 이후 13년 만에 1300원대를 돌파했다.

환율 상승 여파로 반도체를 비롯해 주요 산업분야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여행업계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국내외 코로나19 방역규제가 사라지고,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에 진입하며 해외여행 수요가 오름세를 보이는 분위기에 고환율이 암초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통상 △상용(기업 비즈니스) △공용(공무) △유학·연수 △관광목적 등으로 구성되는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 여행시장은 경제·정치·자연재해 등 외생변수에 취약하다. 특히 해외여행이 적지 않은 비용을 들여야 한다는 점에서 환율을 비롯한 경제적 리스크에 민감하다.

실제로 2005년 이후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까지 국민 해외여행객은 △동일본대지진(2011)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2017) △NO재팬(2019) 속에서도 매년 성장을 거듭했지만, 유이하게 2008년과 2009년에 전년 대비 -10.0%, -20.9% 역성장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해로, 그만큼 환율 등 경제적 부담이 여행시장에 크게 작용한다는 뜻이다.

지난달 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밟는 이용객들. 2022.05.03.지난달 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밟는 이용객들. 2022.05.03.
일단 여행업계에선 1300원을 돌파한 환율이 당장 위기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내다본다. 패키지(PKG) 단체여행을 주로 다루는 여행사의 경우 상품구성 및 모객에 있어 일정 기간 고정환율제를 두고 있어서다.

국내 최대 여행사 하나투어 (64,500원 ▲300 +0.47%) 관계자는 "환율이 크게 오르긴 했지만, 월 단위로 고정환율제를 쓰고 있어 당장 상품가격이 오르거나 하진 않는다"며 "현재로선 높은 항공요금이나 유류할증료에 대한 부담이 더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여행사를 끼지 않고 자유롭게 여행계획을 개별여행(FIT)객은 상대적으로 빠르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항공요금도 크게 오른 상황에서 환율까지 올라버리면 예상 여행비용이 커지기 때문이다. 2년 만에 하늘길이 열리며 해외여행심리가 무르익고 있지만, 경비 부담으로 실질적인 해외여행을 주저하는 여행객도 늘어나는 추세다.

일부 여행객들은 여행을 연말이나 내년으로 미루고 '엔화 사재기'에 나서고 있다. 달러 가치가 급등하는 것과 달리 엔화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30대 직장인 이모씨는 "지금 엔화가 싸다보니 미리 사두고 달러를 써야 하는 곳 대신 연말에 일본여행을 가려 한다"고 말했다.

여행업계는 노선부족과 국제유가 불안에 따른 항공요금, 유류할증료 상승에 이어 고환율까지 겹친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여행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여행경비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여행심리를 유지하기 위해 국내 입국 전후로 해야 하는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입국 후 한 번으로 줄여 여행편의를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이나 유럽에 거주하는 유학생과 이들에게 매달 송금하는 가족들도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가뜩이나 가파르게 오르는 물가도 감당하기 어려운데, 환율까지 오르면서 생활비 부담이 커지고 있어서다. 해외 거주하는 자녀를 둔 60대 윤모씨는 "송금 타이밍 눈치싸움 할 필요가 없을 만큼 환율이 올랐다"며 "코로나도 풀려서 한 번 보러갈까 했는데 엄두도 안나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13년만에 1300원 뚫린 원/달러 환율..."1320원 갈수도"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이날 서울외화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13년여 만에 처음으로 장중 1300원을 넘었다.  경기침체 우려가 불거지며 달러와 채권 등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한 여파로 풀이된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단기적으로 1320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022.6.23/뉴스1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이날 서울외화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13년여 만에 처음으로 장중 1300원을 넘었다. 경기침체 우려가 불거지며 달러와 채권 등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한 여파로 풀이된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단기적으로 1320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022.6.23/뉴스1
원/달러 환율이 약 13년 만에 1300원을 넘어서면서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환율이 큰 폭으로 오르면 수입물가를 자극해 가뜩이나 치솟는 소비자 물가에 기름을 부을 수 있어서다.

시장에선 오버슈팅(단기과열)으로 환율이 1320원까지 오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론 1200원대 수준으로 안정될 것이란 게 당국과 시장의 관측이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5원 오른 1301.8원에 마감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가 남아 있던 2009년 7월13일(1315원) 이후 약 13년 만이다.

원/달러 환율이 오른 것은 인플레이션을 막는 과정에서 경기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과 무관치 않다. 대개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는 안전자산 선호현상을 심화시켜 전 세계적으로 강달러 현상을 부추긴다. 경제가 어려워지면 소비가 줄고 기업의 실적이 악화돼 주식 등 위험자산의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경우 투자자들은 신흥국 주식 등 위험자산보다는 수익률이 고정된 달러화 채권 등 안전자산으로 자금을 이동시키게 된다.

전 세계적으로 보면 미 달러화 표시자산, 일본 엔화 표시자산 등은 안전자산에 속하는 반면 한국 원화 표시자산은 위험자산에 속해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나면 시장에서 원화를 팔고 달러화를 사려는 경향이 강해진다. 이 경우 원/달러 환율은 상승(가치하락)한다.

문제는 환율 상승이 수입물가 상승압력으로 작용해 물가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이다. 외국에서 물건을 수입할 때 통상 달러화 기준으로 결제가 이뤄지는데 달러화 가격이 변하지 않아도 환율이 오르면 원화 기준 가격이 오르는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연 5%를 넘긴 상황에서 외환당국은 물가안정 차원에서 환율 하락을 위한 정책적 수단을 적극 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필요시 시장 안정 노력을 실시하겠다"며 외환시장에 대해 구두개입성 발언을 내놓은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전문가들은 환율이 1300원대 중반 이상으로 치솟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외환당국이 물가안정을 위해 환율이 일정수준 이상으로 오르는 것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당국은 환율이 장기간 1300원선을 상회하진 않을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1300원을 터치한 만큼 헤지펀드 등의 베팅이 있을 수 있어 1320원까지는 상단을 열어둬야 한다"며 "그러나 당국이 환율을 안정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오버슈팅이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는 한동안 1300원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달러 강세 압력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도 "1300원에서 추가 급등할 정도의 상황은 아니다"라며 "7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 1200원대 중후반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한편 환율 급등에도 불구하고 외환위기를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는 게 시장의 진단이다. 외환보유액이 줄어드는 상황이긴 하나 여전히 4000억달러 이상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말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477억1000만달러(약 582조원)로 전월말 대비 15억9000만달러 줄어들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한은 관계자는 "(현 외환보유액은) 우리나라의 대외 경제여건을 감안했을 때 부족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했다.

키움증권의 김 연구원은 "외환보유액이 적지 않고, 무역수지가 적자에도 불구하고 수출은 증가하고 있다"며 "위기상황에서는 경기침체와 신용리크스가 동반되는데 그렇지는 않다"고 했다. NH선물의 김 연구원도 "경기침체 우려는 나오기만 위기를 언급하기는 시기상조"라고 했다.

[르포]"여행하고 남은 달러 팔러 왔어요"…환율 뛰자 환전소 북적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00원을 기록한 23일 서울 명동거리ㅂ 환전소 내 환율 안내 숫자판. /사진=하수민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00원을 기록한 23일 서울 명동거리ㅂ 환전소 내 환율 안내 숫자판. /사진=하수민기자
"환율이 1290원대로 오르면서부터 슬슬 갖고있던 달러를 팔려고 오는 손님이 늘었어요."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00원을 기록한 23일 서울 명동에서 'ㅎ환전소'를 운영하는 40대 이모씨는 이같이 말하며 웃어보였다. 아직 환전소를 찾는 손님이 많은 건 아니지만 사회적거리두기가 완화되기 이전보다는 나아졌다는 게 이씨의 설명이다.

이날 오후 기자가 찾은 서울 명동의 환전소 10곳 중 4~5곳은 휴업이나 폐업 상태였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해외여행도 어느 정도 되살아나는 분위기지만 명동의 환전소 업계는 아직 코로나19(COVID-19)의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했다.

환전소를 운영하는 A씨는 "사회적거리두기가 완화 됐어도 우리는 외국에서 관광객들이 좀 들어와줘야 숨통이 트인다"며 "특히 일본인 관광객들이 와줘야 하는데 아직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없어 힘든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하지만 이날 13년만에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넘어서는 등 달러 강세에 환차익을 보려는 손님들의 발걸음이 이어지자 약간의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었다. 이씨는 "그동안 외국인 관광객이 뚝 끊겨 힘들었는데 요즘 그나마 손님이 좀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환전상들은 강달러 현상이 호재가 될수도 있겠다며 은근한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ㄷ 환전소'를 운영하는 김용병씨(65)도 "국내 손님이 이따금씩 오긴하지만 환전소에서 중요한 손님은 해외서 온 외국인 관광객들"이라며 "달러 대비 원화가 싸진 셈이니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오길 기대한다"고 했다.

'ㅅ환전소'를 운영하는 50대 A씨는 "지난 2년만 생각하면 정말 어떻게 버텼나 싶다"며 "최근에는 달러를 파는 국내 손님이 있지만 이전 수준으로 매출을 회복하려면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야한다. 물론 환율이 높아져서 힘든 사람도 있겠지만 우리에겐 솔직히 좋은쪽으로 풀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환율이 급등하자 환전소를 찾는 고객도 있었다. 30대 여성 A씨는 "달러가 비싸졌다는 소식을 듣고 예전에 여행에서 쓰고 남은 돈 200달러를 환전했다"며 "갑자기 용돈이 생긴 느낌이라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00원을 기록한 23일 서울 명동거리'ㅅ환전소'에서 한 시민이 환전을 하고있다. /사진= 하수민기자원·달러 환율이 장중 1300원을 기록한 23일 서울 명동거리'ㅅ환전소'에서 한 시민이 환전을 하고있다. /사진= 하수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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