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기대감에 마일리지 특화 신용카드 발급 '쑥'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2022.06.2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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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기대감에 마일리지 특화 신용카드 발급 '쑥'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COVID19) 상황이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카드 상품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억눌려있던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마일리지 적립 특화 신용카드를 찾는 고객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23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대한항공카드 발급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76% 급증했다. 기존 발급 고객을 포함해 실제 이 카드를 대한항공에서 결제한 회원수는 185% 늘었다.



특히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의무가 해제된 지난 4월 대한항공카드 발급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 카드를 통한 대한항공 이용 회원수는 206% 뛰었다.

해외여행 기대감에 마일리지 특화 신용카드 발급 '쑥'
대한항공카드는 현대카드가 대한항공과 협업해 출시한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다. △030카드 △070카드 △150카드 △더 퍼스트(the first) 카드 등 4종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 카드는 다른 항공 마일리지 카드와 달리 결제 건별 1000원 미만 금액도 올림해 마일리지를 적립해 준다. 마일리지를 적립하지 못하고 버려지는 결제 금액을 최소화 할 수 있어 마일리지 카드를 이용하려는 소비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현대카드가 지난 3월 선보인 '마일리지 긴급충전 서비스'도 이용 고객이 크게 늘고 있다. 대한항공카드를 보유한 회원과 신규로 발급하는 회원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한 이 서비스는 필요한 마일리지를 먼저 충전해 사용한 이후 대한항공카드를 이용해 적립한 마일리지로 갚아 나가는 서비스다. 보너스항공권 구매와 좌석 승급을 위해 마일리지가 급하게 필요한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게 현대카드 측 설명이다. 특히 입국 자가격리 조치가 완화되면서 서비스 출시 다음달 이 서비스 신청자가 전달에 비해 438% 폭증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 항공 규제가 전면 해제되고 백신 미접종자도 입국 시 격리 의무가 면제되면서 대한항공카드 발급이 지난해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며 "지금까지 불투명한 해외여행 계획으로 마일리지 카드의 혜택이 와닿지 않았던 여행객들이 해외여행의 증가와 함께 마일리지 카드를 앞다투어 발급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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