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4월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Allegiant Stadium)에서 진행된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 콘서트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하이브
영상에서 리더 RM은 "제가 쉬고 싶다고 하면 여러분이 미워하실까 봐, 죄짓는 것 같아서"라며 눈물을 보였다.
슈가의 발언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BTS가 미국으로 출국한 지난달 29일 이전에 촬영된 셈이다.
또 RM, 제이홉 등 멤버들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영상 촬영 시점은 지난달 20~21일 등 더욱 구체적으로 추정된다. 23일 기준으로 약 한 달 전, 영상 게재일부터는 약 3주 전인 셈이다.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을 이때 이미 결정한 상태에서 영상을 찍고 뒤늦게 공개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사진=유튜브 채널 'BANGTANTV'
영상 공개 다음날 하이브 주가는 24.87% 폭락했고, 시가총액은 2조원 가까이 사라졌다. 해당 영상이 '2조원짜리 만찬'이었다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4월에는 방탄소년단의 컴백과 하반기 대규모 월드투어 등의 호재로 주가 26만원대를 기록했지만, 23일 오후 3시 기준 주가는 14만원대로 떨어졌다.
/사진=네이버 국내증시 페이지
하이브 측은 방송 이후 "방탄소년단은 팀 해체를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 팀 활동과 개인 활동을 조화롭게 진행해 활동 범위는 오히려 더 확장될 것"이라며 수습에 나섰지만, 주가는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방탄소년단이 지난 10일 발표한 새 앨범 '프루프'(Proof)는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타이틀곡 'Yet To Come(The Most Beautiful Moment)'은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