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사진제공=신한카드
특히 최근 전세계적인 금리·환율 상승 등 금융시장 환경 급변에 대응하기 위한 내부소통 강화 측면도 있다. 현재 시장금리 급등기에 따라 카드사 등 제2금융권에서 유동성 위기가 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별도의 예금기능이 없는 카드사 등 여신전문금융사는 대다수 자금을 채권시장에서 조달하기 때문에 은행에 비해 유동성 리스크가 클 수밖에 없다.
임 사장의 직원들과의 소통 행보는 처음이 아니다. 임 사장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차츰 완화된 지난 3월 말부터 △서울 △경기 △광주 △대전 △부산 등 전국의 현장 지점을 돌며 직원들과 간담회 자리를 가졌다.
또 지난달 30일에는 신한카드 옥상정원에서 'Hope & Hof' 이름으로 회사 내 TF(태스크포스) 조직, 사내동호회 소속 임직원들과 맥주를 마셨다. 이어 지난 8일에는 스쿼드 직원들과 남산 둘레길을 트레킹하며 소통한 뒤 장충동에 위치한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같이했다. 스쿼드는 개발자와 기획자, 디자이너가 함께 일하며 팀장 선에서 대부분의 의사결정을 내리는 신한카드의 조직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최근 CEO(최고경영자)의 소통행보는 창의성과 주도성을 갖고 두려움 없이 일하는 '셀프 리더십'을 공유하기 위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바르게(正道), 빠르게(변화), 다르게(개성)'라는 신한금융그룹의 핵심 가치를 전파하기 위한 사내 소통 행보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