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은 지난 2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0.03%를 기록, 전주(-0.02%) 대비 하락폭을 확대했다고 23일 밝혔다. 수도권과 서울도 각각 -0.04%(전주 -0.03%), -0.03%(-0.02%)를 기록해 한 주새 낙폭이 커졌다.
강북권은 -0.04%(-0.02%)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감소하는 반면 누적 매물이 쌓이면서 하락폭이 커졌다. 서대문구(-0.06%)는 홍은·북아현동 중소형 위주로, 노원구(-0.05%)는 상계·중계동 대단지 위주로, 은평구(-0.05%)는 매물이 적체된 녹번동 위주로 가격이 떨어졌다.
전반적인 하락세 가운데 용산(0.00%)은 13주만에 상승세를 멈췄다. 용산은 대통령실 이전 효과로 3월28일 이후 오름세를 이어왔다. 반면 서초구(0.02%)는 반포동 재건축이나 중대형 위주로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과 경제위기 우려,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등 다양한 하방압력으로 매수세와 거래 활동이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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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0.06%)은 전주(-0.05%)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대체로 신규 입주물량 부담 지속되고, 지난해 급등 피로감 등으로 매수세가 위축됐다. 연수구(-0.13%)는 송도동 신축 위주로, 동구(-0.09%)는 교통 및 학군 양호한 송현동과 만석동 위주로 매물이 적체됐다. 서구(-0.08%)는 청라국제도시 위주로 가격이 떨어졌다.
경기(-0.04%)는 6주 연속 하락을 이어갔다. 이천시(0.32%)·평택시(0.10%)는 직주근접 수요 있는 지역 위주로, 성남 분당구(0.03%)·고양 일산서구(0.03%)는 정비사업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시흥시(-0.20%)는 월곶동 중소형 단지 및 배곧동 위주로, 광명시(-0.16%)는 일직·소하동을 중심으로, 의왕시(-0.15%)는 포일동 등 위주로 하락하는 등 전체 하락폭을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