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뉴 컴패스, '여심' 저격한 레니게이드처럼…MZ세대 공략나선다

머니투데이 이강준 기자 2022.06.2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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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지프가 23일 오전 서울 성동구 까페 센느에서 프리미엄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뉴 컴패스'를 선보이고 있다. '뉴 컴패스'는 지난 2018년 국내 출시된 2세대 컴패스의 부분변경 차종으로 오프로드에서의 강인함과 온로드의 정교함을 갖춘 도심형 SUV이다. 2022.6.23/뉴스1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지프가 23일 오전 서울 성동구 까페 센느에서 프리미엄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뉴 컴패스'를 선보이고 있다. '뉴 컴패스'는 지난 2018년 국내 출시된 2세대 컴패스의 부분변경 차종으로 오프로드에서의 강인함과 온로드의 정교함을 갖춘 도심형 SUV이다. 2022.6.23/뉴스1


지프가 컴팩트 SUV(다목적스포츠차량) 뉴 컴패스를 23일 공식 출시했다. 젊은 여성 소비자를 겨냥해 브랜드 대표 인기 차량으로 거듭난 소형 SUV 레니게이드처럼 컴패스 역시 MZ세대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뉴 컴패스는 2018년 출시된 모델의 부분변경 차종이다. 국내에는 사양에 따라 총 3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리미티드 2.4 FWD가 5140만원 △리미티드 2.4 AWD 5440만원 △ S 2.4 AWD 5640만원이다.



뉴 컴패스의 별명은 '베이비-그랜드 체로키'다. 지프의 상징인 수직 막대 패턴을 가미한 전면부 그릴을 채택했다. 크기만 작아졌을 뿐 준대형 SUV 그랜드 체로키와 생김새는 거의 동일하다.

내부 터치스크린의 크기도 키웠다. 10.25인치(S트림)의 계기판과 중앙에 위치한 10.1인치 터치스크린을 배치했다. 두 모니터가 호환돼 각종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표시해준다.
지프 뉴 컴패스/사진제공=스텔란티스코리아지프 뉴 컴패스/사진제공=스텔란티스코리아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옵션들이 대거 기본으로 적용됐다. 앞좌석은 열선과 통풍 시트를 기본 적용하고, 컴패스 모델 최초로 뒷좌석 열선 시트도 들어간다. 운전석은 포지션 메모리 시스템도 갖췄다. 뒷좌석은 60:40으로 활용 가능하며, 적재 용량은 770~1693ℓ다.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스마트키 시스템, 원격 시동 시스템, 트렁크 하단에 발을 넣으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핸즈 프리 파워 리프트게이트도 들어간다. 스마트폰 연동 프로그램인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도 무선으로 작동한다.

가장 상위 트림인 S 2.4 AWD는 추가적으로 무선 충전 패드, 360도 서라운드 뷰 카메라,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교통 표지 인식 시스템, 운전자 졸음 감지 시스템 등이 탑재됐다.
지프 레니게이드/사진제공=스텔란티스코리아지프 레니게이드/사진제공=스텔란티스코리아
지프는 뉴 컴패스를 레니게이드 수준의 히트 상품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레니게이드는 할인가 적용시 3000만원 초반대에도 구입할 수 있으면서도 넓은 공간과 젊은 여성 소비자층을 겨냥한 디자인으로 지난해 지프 브랜드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이다. 지프는 지난해 레니게이드의 선전으로 메이저 수입브랜드의 기준인 '연 판매 1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스텔란티스코리아 관계자는 "지프 레니게이드와 뉴 컴패스는 젊은 층을 공략한다는 점에서는 같다"면서도 "레니게이드는 젊은 여성 운전자, 뉴 컴패스는 MZ세대 전반을 겨냥한 모델로 지향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 코리아 사장은 "뉴 컴패스는 완성도 높은 외관과 풀체인지급으로 달라진 실내, 한국 소비자가 선호하는 편의 사양 등을 고루 갖춰 기존과는 비교 불가한 '프리미엄 컴팩트 SUV'로 탄생했다"며 "뉴 컴패스가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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