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폭발 이슈키워드] 오픈런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2022.06.23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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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포켓몬 빵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서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 4월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포켓몬 빵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서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스1


최근 '오픈런'이라는 말이 자주 눈에 띕니다. 문을 연다는 의미의 오픈(open)과 뛴다는 의미의 런(run)을 합친 말인데요.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먼저 낚아채기 위해 개장과 함께 달려 나가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한국에서 널리 쓰이는 이 말. 하지만 콩글리시라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영어로 '오픈런'은 공연의 종료일을 지정하지 않고 흥행이 이어지는 한 공연을 지속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농구 수업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두 가지 뜻 모두 한국에서 통하는 의미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한편 과거에는 명품 등 고가 브랜드를 중심으로 나타났던 오픈런이 요즘에는 인기 빵, 인기 술, 고금리 적금, 유명 맛집 등까지 확장하면서 새로운 소비문화로 자리 잡는 분위기인데요. 희소 상품을 쟁취하는 놀이문화를 즐기고 타인에게 구매력을 인정받고 싶어 하는 MZ세대들의 욕망을 반영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오픈런이 끼워팔기나 가격 인상 등 매장의 상술로 이용되거나 제품을 사서 웃돈을 붙여 되파는 사람들까지 등장하는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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