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축구 칼럼니스트이자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2일(한국시간) "맨유가 왓포드(2부 리그)의 골키퍼 다니엘 바흐만(28)을 영입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맨유는 백업 골키퍼로 활용하기 위해 바흐만의 영입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팀 주전 다비드 데헤아(32)는 세계적인 골키퍼이고, 팀 백업 골키퍼 딘 헨더슨(25)은 올 여름 팀을 떠날 예정이다. 데헤아와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패하면서 지난 시즌 리그 1경기도 뛰지 못했다. 헨더슨은 프리미어리그로 올라온 '승격팀' 노팅엄 포레스트와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팀 동료이자 베테랑 골키퍼 벤 포스터(39)와 주전 경쟁에서 밀린 경향이 있지만, 바흐만은 오스트리아 대표팀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을 정도로 좋은 실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 해 유로2020 4경기를 뛰었다. 무엇보다 반사신경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있었던 왓포드는 2부 리그로 강등된 상황이다. 팀 재정 상황이 나빠질 수밖에 없다. 바흐만을 내보내고 팀 운영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로마노 기자 역시 왓포드가 바흐만의 완전 이적만을 원한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맨유의 새로운 사령탑' 에릭 텐 하그(52)가 지휘봉을 잡은 뒤 맨유는 아직 어떠한 영입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팀 리빌딩이 빠르게 진행돼야 하는데, 뚜렷한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그동안 맨유는 바르셀로나(스페인)의 미드필더 프랭키 데용(25), 아약스(네덜란드)의 수비수 주리엔 팀버(21) 등 스타 플레이어들에게 관심을 보냈다. 하지만 예상을 뒤엎고 골키퍼인 바흐만이 맨유의 첫 번째 영입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