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떨어질수록 돈 번다" 숏ETF 美상장…첫날 3.45%↑

머니투데이 박진영 기자 2022.06.23 05:10
글자크기
사진=뉴스1사진=뉴스1


암호화폐 시장이 '긴축 공포'에 폭락한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ETF(상장지수펀드)가 뉴욕증시에 상장됐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자산운용사 프로셰어즈가 운용하는 '프로셰어즈 숏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BITI)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됐다. 인베스팅에 따르면 첫날 정규장에서 3.45% 오른 39.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 ETF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선물 가격이 하락하면 수익을 내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비트코인 하락에 베팅하는 ETF가 미국 증시에 상장된 것은 처음이다. 프로셰어즈는 2021년 10월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선물 연동 ETF(BITO)를 출시해 이틀 만에 10억 달러(약 1조3000억 원) 이상의 자산을 유치하며 ETF 사상 가장 성공적인 출발을 하기도 했다.



마이클 샤피르 프로셰어즈 최고경영자(CEO)는 "이 상품이 암호화폐 하락으로 수익을 얻고, 또 보유자산의 위험을 분산하려는 투자자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4월 캐나다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자회사인 호라이즌스사가 비트코인 숏에 베팅하는 '베타프로 인버스 비트코인 EFT'를 상장시킨 바 있다. 올해 들어서 이 ETF는 75% 정도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