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프리미엄 식음료 브랜드, 국내 시장 본격 진출

머니투데이 이두리 기자 2022.06.2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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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유럽의 프리미엄 식음료 브랜드들이 한국으로 향한다. 빠르게 성장하는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2020년 국내 온라인 식품 판매 시장은 팬데믹 속에서도 50% 이상 성장했다. 국내 시장의 저력을 본 유럽 식음료 업체들은 2023년 상반기 론칭을 목표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일환으로 다수의 유럽 업체가 한국을 찾았다.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수입 상품 박람회에 참여, 자신들의 제품을 국내에 알릴 예정이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한국은 EU의 9번째로 큰 수출 시장(2021년 기준)이다. 2019년부터 한국의 유럽산 와인 수입은 1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스타, 페이스트리, 비스킷, 빵 등의 수입도 27% 증가했다. 애완동물 사료의 수입도 21% 증가했다. 유럽산 제품들의 인지도가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유럽은 한국 시장에서 더욱 적극적인 확장을 노린다. 유럽연합의 유럽산 식음료 홍보재단 '유럽셰어스'가 아시아 식품 시장 진출 전문 업체 '리타오그룹'과 손을 잡았다. 유럽셰어스는 EU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이번 수입 상품 박람회에 참가한다.



유럽셰어스와 리타오그룹은 EU의 인증을 획득하는 등 유럽 국가들 사이에서는 인정받았으나, 아직 한국 시장에 진출하지 못한 제품 위주로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에 한국을 찾은 유럽 업체는 '발틱 미식 리더스'(Baltic Gastronomy Leaders)라는 단체의 소속으로, EU의 식품 생산 관리 기준을 준수하는 기업들이라는 게 리타오그룹 측 설명이다.

이번 수입상품 박람회에서 유럽셰어스·리타오그룹이 선보이는 제품은 유럽산 과일 와인, 맥주, 유기농 헴프씨드 기반 기능성 식품, 꿀 스프레드, 유기농 콤부차, 무설탕 비건 아이스크림, 소스류 및 비건 마요네즈 등이다.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한국인들의 입맛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과일 와인 'Voruta'는 100년 넘는 전통을 가진 리투아니아산 제품이다. Voruta의 딸기와인이 1938년 파리에서 열린 음료 대회에서 그랑프리상을 받은 적도 있다. 오래된 전통과 높은 품질만큼 유럽 국가들의 인정을 받고 있는 와인으로 알려졌다.


업체에 따르면 리타오그룹과 유럽셰어스는 중국과 홍콩에서 성공적으로 제품을 론칭한 경험이 있다. 이번 수입 상품 박람회를 통해 국내의 수입 및 유통 전문 업체들과 협업, 양질의 제품을 한국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방침이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 제품을 론칭하는 유럽 업체는 Sun365(아이스크림, 콤부차), Planet Superfood(헴프씨드 기반 기능성 식품), MV Group (Voruta 과일 와인, 맥주, 스파클링와인), Daumantu(소스류, 비건 마요네즈), 9 Medus Honey(꿀 스프레드, 꿀 캐러멜), GymOn(단백질 파우더)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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