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래 '긱'은 소규모 연주 공연을 뜻하는 단어였습니다. 1920년 미국 재즈 공연장 주변에서 즉흥적으로 연주자를 섭외, 일회성으로 공연에 투입한 데서 '임시직'이라는 의미까지 담게 됐다고 합니다.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공유 경제가 발달하면서 배달, 번역, 변호, 세무 등 각 분야에서 긱워커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인데요. 최근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국내 취업자 2600만명 중 약 1000만명이 긱워커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근로자가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업종을 변경할 수 있고 원하는 만큼 일할 수 있다는 점은 긱워커의 장점으로 꼽히지만, 소득이나 고용 안정성이 떨어지고 근로 중 불이익이 발생할 경우 상대적으로 보호받기 어렵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긱에 경제라는 의미의 이코노미(economy)를 합친 '긱이코노미'는 고용주가 상시직을 채용하는 대신 필요에 따라 그때그때 근로자와 계약을 맺는 경제 형태를 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