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활주로에서 저비용항공사(LCC) 여객기가 이륙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부는 이날 관계부처 합동으로 오는 29일부터 김포~하네다 노선을 재개하기로 일본 당국과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 노선은 2003년 운항 개시 이후 대표적인 한일 관광교류 하늘길로 자리잡았다. 서울과 도쿄 접근성이 우수해 성수기엔 탑승률이 98%에 육박하는 황금노선으로 꼽혔지만,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2020년 3월부터 2년 넘게 운항이 중단됐다.
이후 국토교통부가 최근 김포공항 국제선 재개 준비를 마무리하고 외교부와 함께 일본 국토교통성·외무성 등과 실무 협의를 진행해 노선을 재개하고 일주일에 8회 운항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양국은 수요 증가 등을 고려해 다음달부터 운항횟수도 늘릴 계획이다.
실제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인 2019년 한국과 일본을 오간 여행객은 886만 명으로 집계된다. 한국을 찾은 일본인은 295만명으로 전체 방한 외국인(1750만명)의 18%에 달했고, 일본행 비행기에 오른 한국인(558만명) 역시 한 해 동안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3188만명)의 17.5%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해 문체부는 김포공항 내 외국인 관광객 환대공간을 열어 방한 관광 재개 메시지를 적극 알리는 동시에 하반기에는 일본 주요 도시에서 한국관광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현지 여행박람회 등을 계기로 양국 관광업계 교류망 복원을 촉진하는 등 일본 방한 관광시장 활성화를 통해 국내 관광산업 재건에 집중한단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