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한 스퀘어브릿지 서울이 운영하는 '신한 오픈이노베이션'이 대표적이다. 이 프로그램은 총 11주간 진행되며 △수요기업과 스타트업 협력을 위한 1대 1 컨설팅 △B2B(기업간 거래)·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분야 스케일업을 위한 전문가 강의 등을 통해 공동 R&D(연구·개발), PoC(기술검증), 투자유치 등 다양한 협업 기회를 제공한다.
2020년부터 현재까지 총 5개 기수를 운영하며 대·중견기업 21개사와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133개사의 협업을 연계했다. 이를 통해 협업계약 5건, PoC 25건, 투자유치 2건, 업무협약(MOU) 4건 등 총 36건의 성과를 이뤘으며, 이외에도 9건의 공동 연구개발(R&D) 및 협업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사진제공=신한금융그룹
올해는 신한카드와 신한라이프가 5기 참여 스타트업들과 협업에 나선다. 신한카드의 경우 핀테크 스타트업 데일리펀딩과 함께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장기요양시설 설립을 검토하는 신한라이프는 시니어 맞춤 헬스케어 서비스를 운영하는 리무빙컴퍼니와 함께 시니어 헬스케어 시장 혁신을 도모한다.
신한금융 계열사 3개사를 비롯해 2년간 신한 오픈이노베이션에 참여한 대·중견기업은 농심, 하이트진로, 한솔교육, 현대백화점, LG전자 등 총 21개사에 달한다. 이중 KT CS는 3회(1~3기수, 하이트진로는 2회(2~3기) 연속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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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협업 성과로는 현대글로비스와 카바조의 업무 협업, LG전자와 일렉필드퓨처의 기술 협업이 꼽힌다. 현대글로비스는 중고차 플랫폼 오토벨에서 고객이 차량을 구매할 때 카바조의 정비사 출장 검수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산업용 디지털 엑스레이를 개발하는 일렉필드퓨처와 디지털 엑스레이 소자 부분에 대한에 대한 기술 협업을 진행 중이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신한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의 상생 및 협력을 지원하고, 대한민국 스타트업 혁신 생태계를 지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한 스퀘어브릿지'를 통해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의 유니콘 육성과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한 오픈이노베이션 5기 쇼케이스/사진제공=신한스퀘어브릿지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