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부유층 중심 고급품 시장 '강세'…목표가 10만원 -흥국證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2022.06.22 08:27
글자크기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흥국증권이 현대백화점 (49,900원 ▲850 +1.73%)에 대해 목표주가 10만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22일 "당초 전망과 달리 백화점은 더욱 좋아지고, 면세점 적자 규모는 2분기에도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부유층 중심의 고급품 시장 호조와 패션 및 잡화 매출 비중 확대로 실적 호조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 연결기준 총매출액 2조 5650억원(+11.2%, 이하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703억원(+21.8%)으로 양호한 실적 모멘텀 지속될 전망"이라며 "신규점 효과가 컸던 지난해에 비해 올해 영업실적 모멘텀은 둔화가 불가피하나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부문별로 살펴보면 백화점 영업이익은 7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하고 영업이익률은 4.7%로 전년 동기 대비 0.7%포인트 호전될 것"이라며 "명품 매출 비중 축소와 함께 고마진 상품인 패션, 잡화, 식품의 비중 증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추세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면세점은 당초 예상과는 달리 여전히 부진한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2분기 영업손실은 11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축소되는 것에 그칠 전망으로 7~8월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 증가로 공항면세점의 실적은 점진적으로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글로벌 매트리스 브랜드 지누스 인수 건에 대해선 "지난 5월 말 지누스 인수(8790억원, 지분율 35.8%)가 마무리됐다"며 "아직까지 지분법평가, 연결편입에 대해 고민 중이며 2분기 실적 발표 시기(7월 둘째주)에 맞춰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대백화점은 최근 주가 하락으로 벨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매력적"이라며 "양호한 실적 모멘텀을 통한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