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포스코건설](https://thumb.mt.co.kr/06/2022/06/2022062114580012663_1.jpg/dims/optimize/)
![/사진=GS건설](https://thumb.mt.co.kr/06/2022/06/2022062114580012663_2.jpg/dims/optimize/)
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부곡2구역 재개발조합은 오는 26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포스코건설과 GS건설 중에서 최종 시공사를 선정한다.
부곡2구역은 2019년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뽑았으나 컨소시엄 형태로는 조합원 요구사항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시공사와 계약을 해지했다. 조합은 이후 단일 시공사를 선정하기 위해 입찰에 나섰다. 현장설명회에는 건설사 8개사가 참여했으나 포스코건설과 GS건설만 입찰에 참여하며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반면 GS건설은 포스코건설보다 1000억원가량 낮은 약 6438억원을 제안했다. 현 시점에서 공사비는 상대적으로 낮지만 향후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다는 조건이다.
포스코건설은 2년 반동안 물가가 아무리 올라도 공사비를 올리지 않겠다는 것으로 앞으로 물가 상승률이 더 가팔라질 경우에는 포스코의 조건이 유리하다. 반대로 앞으로 물가상승률이 낮아져 안정화가 될 경우에는 GS건설을 선택하는 게 조합원들에게 이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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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부곡2구역은 아직 조합설립 인가 단계로 인허가를 비롯해 이주·철거 등 밟아야 할 단계가 많이 남아 있다는 점이다. 재개발의 경우 이주에만 통상 1년 반이 걸리는데, 인허가를 1년 만에 끝내기 어렵다. 결국 어느 시공사를 뽑더라도 공사비 인상이 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정비업계는 보고 있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모든 현장에서 공사비를 두고 딜레마에 빠진 상태"라며 "과거에는 물가 상승률을 반영하더라도 1~2% 수준이었지만 이제는 소비자물가지수가 4%에 육박하는 등 상승폭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사비 조건은 향후 물가 상승 정도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다만 조합원들은 미래에 물가가 폭등했을 때, 안정화가 됐을 때 시공사가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따져 묻고 확인하고 가야한다고 본다"고 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매년 물가상승률을 산술 평균 내서 대략적으로라도 계산해 비교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공사 범위에 대해서도 어느 시공사가 더 많은지 따져보면 조합원들에게 더 이익이 되는 시공사를 가려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