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기념식수부터 100살 노목까지..청와대 수목 집중관리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22.06.2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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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기념식수 22그루, 노령수목 76그루 등 생육환경 개선

청와대 녹지원 반송. /사진제공=문화재청청와대 녹지원 반송. /사진제공=문화재청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이하 추진단)은 청와대 내에 있는 대통령 기념식수들과 노령수목 등 주요 수목에 대한 집중 관리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청와대 내에는 역대 대통령의 기념식수부터 회화나무, 말채나무, 용버들 등 경복궁 후원과 깊은 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수령 100년 이상의 수목과 반송, 주목 등이 정원을 구성하고 있어 개방 직후부터 관람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중 대통령 기념식수는 24그루가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78년 심은 향나무가 가장 오래됐다. 최규하 전 대통령도 1980년 심은 독일가문비 나무를 심는 등 대통령마다 1~3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가장 최근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은 가장 많은 5그루의 기념식수를 심었다.



추진단은 청와대 내 수목에 대한 문화재적 가치를 조사·검토하는 과정에서 수목 생육환경의 개선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수목 관리사업을 실시하게 됐다. 오는 10월 말까지 수목별 맞춤 진단 처방을 하고, 결과에 따라 상처치료, 영양공급, 병해충 방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추진단 측은 "쾌적한 관람환경 제공을 위해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청와대를 앞으로도 국민 모두가 함께하는 역사·문화공간으로 적극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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