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의 테슬라 매장/사진=중국 인터넷
20일 상하이증권보는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중국 전기차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7일 테슬라 중국법인은 중형 SUV '모델 Y' 롱 레인지 판매가격을 39만4900위안(약 7500만원)으로 1만9000위안(약 360만원) 인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금 계약해도 출고까지는 약 20~24주가 소요된다.
상하이에 있는 27개 니오 매장의 직원 출근율이 100%에 도달했으며 고객 방문횟수는 지난 3월 코로나 19 확산 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ET7를 포함해서 허페이 생산기지에서 생산된 차량이 상하이 출고센터로 계속해서 옮겨지며 출고대수도 증가하고 있다.
중국 정부도 자동차 산업 회복세를 낙관한다. 지난 18일 중국 공업정보화부 관계자는 "중국 자동차 생산이 정상적으로 회복됐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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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중국 승용차 판매대수는 135만4000대로 전월 대비 29.7% 증가하는 등 정상화 수순에 진입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판매대수가 16.9% 줄었다. 하지만 전기차(승용차)만 보면 5월 판매대수는 36만대로 전월보다 26.9% 증가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91.2% 급증하는 등 판매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추이동수 중국승용차연석회의(CPCA) 비서장은 "현재 중국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폭발적인 성장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하이증권보는 코로나 시기에 대중교통보다 자가용 운행을 선택하는 사람이 늘고 있으며, 특히 중국 대도시에서 '세컨드카'로 전기차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 중국 전기차 판매 증가 추세가 이어진다는 분석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