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양호한 실적 + 주가는 악재 선반영…'매수'-DB금투

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2022.06.20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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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 사옥에 게양된 삼성전자 깃발의 모습. 2022.6.17./사진=뉴스1  17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 사옥에 게양된 삼성전자 깃발의 모습. 2022.6.17./사진=뉴스1


DB금융투자가 20일 삼성전자 (78,800원 ▲2,300 +3.01%)의 목표주가를 8만7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2분기 매출액 76조9000억원(전년대비 +20.8%, 전분기대비 -1.1%), 영업이익 14조9000억원(전년대비 +18.5%, 전분기대비 +5.4%)으로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킬 전망이라고 전했다.



그는 "사업부별 영업이익 기대치는 반도체 10조3000억원, 디스플레이 700억원, IM 3조1000억원, CE 600억원"이라며 "2분기 데이터센터향 수요 증가로 메모리 출하가 증가(DRAM과 NAND 각각 +13.8%, +8.6%)하는 가운데 가격도 선방(DRAM과 NAND 각각 -2.2%, +5.5%)해 반도체 부분 실적 호조가 전체 성장에 기여할 것이다. 원·달러 환율 상승도 실적 호조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어 연구원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PC와 모바일 등 IT세트 부진의 어려운 상황으로 메모리 가격 하락이 불가피해보인다"며 단기적 우려감은 존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메모리 업체가 보유한 재고가 타이트한 상황에서 신규 투자도 제한적이었으며 2~3분기 메모리 출하는 증가하는 결과로 4분기 메모리 재고 수준은 최저치를 기록하며 가격 하락폭을 방어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매출액을 319조2000억원(전년대비 +14.2%), 영업이익을 59조7000억원(전년대비 +15.7%)으로 봤다.

어 연구원은 "하반기 메모리 가격 하향분을 반영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8만7000원으로 하향한다"며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와 나스종합닥지수 급락 등의 이슈로 삼성전자의 주가는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데이터센터 중심의 견고한 수요로 삼성전자의 실적은 견고한 상황"이라며 "현재 주가는 어려운 업황을 선반영했고 이 결과 올해 전망 주가수익비율(PER)은 8.2배 수준이다. 매수를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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