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초, 연장 승부 끝 LPGA 마이어클래식 우승... 최나연 공동 18위

스타뉴스 심혜진 기자 2022.06.2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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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컵초./AFPBBNews=뉴스1제니퍼 컵초./AFPBBNews=뉴스1


'메이저 퀸' 제니퍼 컵초(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250만달러)에서 시즌 2승에 성공했다.

컵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리스필드 컨트리클럽(파72·663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해 넬리 코다(미국),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와 연장 승부를 펼쳤다.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1차 연장전에서 손쉽게 승부가 끝나는 듯 했다. 컵초의 두 번째 샷이 핀 1m에 붙여 완벽한 이글 기회를 잡은 반면 코다와 매과이어는 이글이 힘든 상황이었다. 코다가 먼저 퍼트를 했고, 버디마저 놓치면서 먼저 탈락했다. 매과이어는 버디를 잡았다. 그런데 컵초가 짧은 이글 퍼트를 놓치면서 2차 연장으로 승부가 이어졌다.

같은 홀에서 열린 2차 연장에서는 실수를 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매과이어가 퍼트 미스를 범했다. 두 선수 모두 투온에 성공한 상황. 컵초는 버디로 마무리한 반면 매과이어는 짧은 버디 퍼팅을 놓치면서 컵초의 우승이 확정됐다.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프로 첫 우승을 차지했던 컵초는 2개월 만에 2승 사냥에 성공했다.

한국 선수들의 성적은 좋지 않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솔레어)이 불참한 가운데 한국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1명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LPGA 통산 9승의 최나연(35·대방건설) 올 시즌 최고 성적을 썼다. 올해 10개 대회에 출전해 7번 컷 탈락하고 한번 기권했다. 이번 대회에서 11언더파 277타를 쳐 최운정(32)과 함께 공동 18위로 마감했다. 신인왕 후보 1순위 '루키' 최혜진(23·롯데)은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40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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