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프랑스 파리. /AP=뉴시스
19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기상청인 메테오프랑스는 남서부의 인기 휴양지인 비아리츠가 전날 최고 기온 섭씨 42.9도(화씨 109.2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메테오프랑스의 기후학자 마니퇴 소렐은 "이번 폭염은 1974년 이후 프랑스에서 기록된 가장 이른 폭염"이라며 "날씨는 기후변화의 가장 큰 지표"라고 말했다.
스페인 북동쪽 카탈루냐 지방에서도 삼림 지대를 포함한 여러 곳에서 크고 작은 화재가 이어졌다.
이탈리아에도 폭염이 이어질 거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탈리아 기상청은 이탈리아 남부·중부 지방의 기온이 38도 안팎, 일부 지역은 40도 안팎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 대륙뿐만 아니라 영국에도 더위가 이어졌다. 영국 기상청은 "지난 17일 최고 기온이 섭씨 30도를 넘으며 연중 가장 더운 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전문가들은 고온 현상이 기후 변화의 일환이라고 경고했다. 클레어 눌리스 세계기상기구(WMO) 대변인은 "기후 변화의 결과로 폭염이 더 일찍 시작되고 있다"며 "오늘날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것은 불행하게도 미래를 미리 맛보는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