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법률이 정한 역할 성실히 수행"...與 사퇴 압박 일축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22.06.1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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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16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청렴윤리경영 정책자문단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6.16/뉴스1 (C) News1 김명섭 기자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16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청렴윤리경영 정책자문단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6.16/뉴스1 (C) News1 김명섭 기자


18일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최근 불거진 자신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 자진 사퇴할 의사가 없음을 명확히 했다.

뉴스1 등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전 위원장은 'ESG 및 청렴윤리경영' 특강을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권의 사퇴 압박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을 받았다.

전 위원장은 이에 대해 "대한민국은 법치 국가다. 법의 정신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법률이 정한 국민권익 보호라는 그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자진 사퇴 가능성을 일축한 것이다. 전 위원장의 임기는 내년 6월까지다.



여권에선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철학을 공유하지 않는, 이전 정부에서 임명된 공공기관장은 자진 물러나야 한다며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과 전 위원장을 공개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전 위원장은 "법률에 정해진 공직자의 임기를 두고 거친 말이 오가고, 또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리는 그런 상황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법과 원칙을 고민하고 국민의 말씀을 차분히 경청하면서 대한민국과 국민들에게 가장 올바른 길이 무엇인지 찾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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