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 게시된 유가정보 게시판에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각각 2997원, 3083원으로 적혀있다. /뉴스1
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휘발유 가격이 높은 곳은 서울 중구 서남주유소(SK에너지)로 리터당 2997원에 판매되고 있다. 서울 지역 최저가인 양천구 개나리셀프주유소(SK에너지)의 리터당 2054원보다 943원이 높다. 두 주유소의 거리는 15㎞가량으로 교통이 원활할 경우 20분 정도 걸린다.
경유 가격 차이도 비슷하다. 전국 최고가(서울 서남주유소)가 리터당 3083원, 서울 최저가(서울 구로구 현대오일뱅크 직영 신구로주유소)는 2021원, 전국 최저가(경북 영천시 현대오일뱅크 태양주유소)는 1928원이다.
일반적으로 서울 지역 평균 판매가격이 지방보다 높은 이유다. 이날 기준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165.60원으로 전국 평균 2103.99원보다 61.61원 높다.
당분간 유가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돼 지역별 가격 차이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유가 고공행진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세계 3위 산유국 러시아에 대한 국제 제재로 수급 불균형이 빚어진 데다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완화, 미국의 드라이빙 시즌(6~8월) 시작 등의 요인이 겹친 탓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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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정부는 현행 30% 인하 중인 유류세를 법정 최대한도인 37% 수준까지 낮추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유류세가 추가 인하되면 현행 574원보다 57원 깎여 516원까지 내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