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영 헬릭스미스 (4,695원 ▲100 +2.18%) 대표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 10월 공약 실패시 보유주식을 전량 출연할 것인지'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가 16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박미리 기자
실제 헬릭스미스는 지난해 3월, 7월, 올해 3월까지 1년 새 소액주주들과 분쟁만 세 차례 겪었다. 작년 3월 주총에선 유상증자, 파생상품 투자 손실 등 경영진에 쌓인 불만 표시로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 안건을 부결시켜 이들이 보수없이 근무하게 했다. 7월 주총에선 김선영 대표 등 경영진 해임(주주제안)을 추진했다. 올해 3월 주총에선 이사회 8석 중 5석을 확보하기 위해 사내이사 1석, 사외이사 2석을 주주 측 인사로 측 채우는 시도에 나섰다.
이때 미국의 독립적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iDMC)에서 임상 샘플 사이즈를 몇명으로 해야할지 알려주는데, 해당 결과에 따라 성공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헬릭스미스는 샘플 사이즈를 152명으로 설정했고 최대 250명까지 늘릴 수 있도록 임상계획을 짰다. 즉 iDMC에선 △샘플 사이즈 152명 △152~250명 △중단 세 가지 결과를 통보할 수 있는데 중단만 아니면 임상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이 가능하단 얘기다.
김 대표는 현재까지 엔젠시스 임상이 순항 중이라는 입장이다. 지난 3월 중순 임상 등록환자 수가 100명을 돌파했고 현재는 목표 인원에서 불과 20여명 부족한 상황이다. 김 대표는 "코로나19가 끝나가면서 최근 등록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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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헬릭스미스는 엔젠시스 임상과 기술이전을 준비 중이다. 특히 유전자 치료제에 관심이 커진 최근 분위기가 고무적이다. 김 대표는 "최근 mRNA 백신으로 인해 유전자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재생의학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맞물려 상업화 직전인 엔젠시스에 기회가 다시 올 것"이라고 했다. 상용화를 위한 대비도 하고 있다. 이번 바이오USA에서 김 대표는 대량생산을 위한 CMO(위탁생산) 업체를 둘러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