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공구' 아트앤가이드, SK증권과 실물기반 가상자산 개발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22.06.1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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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욱 열매컴퍼니 대표(오른쪽)와 김신 SK증권 사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열매컴퍼니김재욱 열매컴퍼니 대표(오른쪽)와 김신 SK증권 사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열매컴퍼니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 '아트앤가이드'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열매컴퍼니가 SK증권 (599원 ▲2 +0.34%)과 실물자산 기반의 가상자산 'STO(증권형토큰)' 상품개발에 나선다.

열매컴퍼니는 16일 SK증권과 이같은 내용의 '미술품 기반 디지털 증권 발행 및 유통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16년 설립한 열매컴퍼니는 2018년 10월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 아트앤가이드를 선보인 후 올해 3월에는 소프트뱅크벤처스, 산업은행 등에서 170억원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1000억원을 인정받은 스타트업이다.



양사가 개발에 나선 STO는 부동산, 미술품, 매출채권 등 실물 자산을 기반으로 발행하는 가상자산이다. 실제 자산을 기반으로해 ICO에 비해 신뢰도가 높고 가치 평가가 용이한 것이 장점이다. 열매컴퍼니는 혁신금융서비스 신청을 통해 미술품에 금융기법을 접목해 미술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유통플랫폼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양사는 혁신금융서비스 내 계좌관리 시스템 구축을 비롯해 향후 메타버스·마이데이터 등 디지털 신사업 제휴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또 열매컴퍼니가 특허를 취득한 빅데이터 기반 미술품 가격범위 산정 프로그램으로 미술품에 적정한 가격을 부여하고 투명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신 SK증권 사장은 "미술품 공동구매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열매컴퍼니와 협약을 맺어서 기쁘다"며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재욱 열매컴퍼니 대표는 "미술품은 디지털 자산화를 통해 고액자산가의 전유물에서 대중으로 투자 기회가 확대되고 있는 대표적인 자산"이라며 "미술시장 전문성과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상품 구성을 위해 금융기관 등과 다각도로 협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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