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라클, 안과질환 치료제 독성시험 결과 '이상無'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2.06.1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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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개발 회사 큐라클 (18,220원 ▼1,490 -7.56%)은 미국에서 당뇨병성 황반부종과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로 개발 중인 'CU06'의 13주 반복투여 독성시험을 수행한 결과 이상 반응이 관찰되지 않았다고 16일 밝혔다.

이 시험은 세계 최대 비임상시험수탁기관(CRO) 중 하나인 LabCorp(랩코프)에서 동물 대상으로 13주간 반복 경구(입) 투여 방식으로 실시했다. 최대용량 투여 때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주 반복투약독성시험은 설치류와 비설치류(일반적으로 비글견과 같은 대형동물)를 대상으로 13주 동안 매일 저·중·고용량으로 물질을 투약해 독성을 평가하는 안전성 시험이다. 장기투여가 필요한 임상시험으로 진입할지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중요하다.

큐라클은 이 시험을 통해 장기 치료를 요하는 당뇨병성 황반부종과 습성 황반변성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 2상 시험을 위한 토대를 확보했다.



CU06은 큐라클의 독자 기술로 발굴한 신약 후보 물질이다. 혈관장벽 (barrier) 기능을 정상화하고, 과도한 염증을 줄이는 새로운 치료접근법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큐라클 관계자는 "이 독성 시험을 통해 장기, 조직 등 생체 내 위해도를 평가하고 CU06의 사용 용량 기준을 결정했다"며 "이는 당뇨병성 황반부종의 임상 2상 IND(임상시험계획) 신청에 최우선적으로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CU101(급성심근경색), CU102(급성폐손상), CU103(뇌졸중), CU104(궤양성대장염), CU105(유전성 혈관부종), CU106(항암제병용요법) 프로젝트의 임상 2상 IND 준비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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