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커플들이 동거인 상습폭행…'온몸에 피멍' 병원서 신고했다

머니투데이 양윤우 기자 2022.06.16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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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사진=뉴스1


같이 사는 남성이 생활비를 내지 않는다는 이유로 집단 폭행해 전치 6주 상해를 입힌 20대 4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20대 남성 2명과 여성 2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7~28일 광주 북구 자신들의 거주지에서 둔기로 30대 남성 A씨를 폭행해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생계가 어려워진 A씨는 지난 3월 후배의 소개로 이들과 방 3개짜리 집에서 함께 살았다. 피의자 남녀 4명은 연인 관계로 파악됐다.



피의자 4명은 A씨가 월세와 생활비 등을 부담하지 못하자 폭행과 괴롭힘을 일삼았다. 지난달에는 A씨를 집단폭행했다.

A씨는 폭행당한 뒤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병원 측에서 A씨의 온몸에 피멍이 들어있는 것을 수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피의자들은 A씨가 집에 들어오지 않자 경찰 수사가 시작된 것을 눈치채고 거주지에서 도주했다. 경찰은 지난 15일 오후 이들을 광주 서구 한 모텔과 거리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피의자 중 남성 2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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