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W, '컴투스·위지윅' 등 265억원 투자 유치 "메타버스·NFT 신사업 속도"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2.06.1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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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콘텐츠 기업인 알비더블유 (3,705원 ▼60 -1.59%)(RBW)가 265억원의 투자유치를 통해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신규 비즈니스 발굴에 속도를 낸다.

알비더블유는 시설자금 및 운영자금 목적의 265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신주발행가액은 1만6045원이다. 컴투스가 150억원, 위지윅스튜디오가 80억원을, 김진우 대표가 35억원을 참여한다.



회사 관계자는 "김진우 대표는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하는 한편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를 시장에 알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알비더블유는 4000곡이 넘는 음악 IP를 보유한 콘텐츠 전문 기업이다. 마마무, 원어스 등 소속 아티스트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을 주력으로 한다. 최근에는 광고, 방송, 아티스트 발굴 및 개발, 교육 콘텐츠 개발 등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특히 알비더블유는 M&A(인수합병)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3월 오마이걸과 B1A4가 소속된 W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 데 이어 올해 1월 KARD(카드)와 미래소년을 육성하고 있는 DSP미디어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알비더블유는 오래 전부터 IP를 캐시카우(현금창출원)으로 만드는 작업을 해왔다"며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4000곡 IP 기반의 신사업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알비더블유는 신규 사업으로 아티스트 음원과 공연 IP를 활용한 NFT(대체불가토큰) 제작과 거래를 신규 비즈니스 영역으로 설정했다. 컴투스의 올인원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K팝 콘텐츠 제공과 공연 개최도 신규 수익원이 될 전망이다.


컴투스도 알비더블유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미디어 콘텐츠, NFT, 메타버스 등 여러 신규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관련해서 위지윅스튜디오의 콘텐츠 제작 역량과 마이뮤직테이스트의 플랫폼 파워에 알비더블유의 음원 IP가 더해질 경우 글로벌 K팝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김진우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저작권을 활용한 신규 사업에 보다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앞으로도 IP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비즈니스를 계속해서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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