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중 최저치 경신하는데…원숭이두창株 주가 '쑥쑥'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2022.06.1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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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지난해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WHO 아카데미 개원식 중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지난해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WHO 아카데미 개원식 중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한국 증시가 하락하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두창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UC) 선포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관련 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오후 2시42분 미코바이오메드 (1,747원 ▼74 -4.06%)는 전 거래일 보다 2860원(29.36%) 상승한 1만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와 함께 원숭이두창 관련주로 분류되는 녹십자엠에스 (4,425원 ▲25 +0.57%)(10.95%), 차백신연구소 (5,140원 ▼90 -1.72%)(5.96%), 진원생명과학 (2,535원 ▼60 -2.31%)(6.54%) 등도 상승 중이다.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으로 알려진 원숭이 두창은 지난달 7일 영국을 시작으로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중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는 풍토병이 아닌 지역의 27개국에서 780건 나왔다.



지난 14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원숭이두창의 동향이 비정상적이 되면서 많은 나라가 영향을 받고 있으므로 국제적인 공조가 필요하다"며 "대응 강화를 검토하고자 긴급회의를 소집했다"고 밝혔다.

다만 바이오 업계에선 원숭이두창 관련 기업들의 주가 급등락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해당 기업들이 실제 원숭이두창과 관련된 사업 연관성이나 관련 매출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녹십자엠에스는 과거 약독화 두창 백신 연구를 진행한 이력이 부각됐지만 현재 백신 또는 치료제 개발 진행사항 또는 계획이 없는 상태다. 원숭이두창 관련 파이프라인을 보유하지 않은 차백신연구소도 최근 부각된 급성B형간염 발생이 겹치며 급등한 사례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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