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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층도 청년층도 푹 빠진 '단백질 음료'…식음료업계 경쟁 불붙었다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2022.06.1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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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빙그레 더:단백 드링크, 매일유업 셀렉스 프로핏, 오리온 닥터유PRO 드링크 단백질, 일동후디스 하이뮨 액티브./사진제공=빙그레, 매일유업, 오리온, 일동후디스사진 왼쪽부터 빙그레 더:단백 드링크, 매일유업 셀렉스 프로핏, 오리온 닥터유PRO 드링크 단백질, 일동후디스 하이뮨 액티브./사진제공=빙그레, 매일유업, 오리온, 일동후디스




국내 식음료 업계가 '단백질 음료'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저출산 등으로 매출이 감소한 유업계가 먼저 진출했지만 과자, 음료업계까지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가세해 판을 키웠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전일 닥터유PRO 드링크 단백질을 출시했다. 250㎖ 1병 기준 단백질 24g이 들어있다. 당 함량은 1g인 고단백 저당 제품이다. 기존 닥터유 단백질바가 지난 4월 25억원어치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반응이 뜨겁자 음료까지 낸 것이다.

단백질 음료 시장은 2018년 10월 매일유업이 성인용 단백질 식품 '셀렉스'를 출시하면서 열렸다. 시장 초기에는 근손실을 우려하는 노년층을 타깃으로 했다. 하지만 코로나19(COVID-19) 등으로 건강,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젊은층의 수요도 늘어났다.



이에 발맞춰 매일유업도 '셀렉스 스포츠'를 '셀렉스 프로핏'으로 리뉴얼했다. 330㎖ 1팩 기준 20g의 단백질을 함유했지만 칼로리는 90㎉에 불과한 아메리카노 제품도 출시했다. 분리유청단백질을 사용해 유제품을 마시면 소화가 안 됐던 유당불내증 환자도 편안하게 섭취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2020년 '하이뮨'을 출시해 지난 5월 브랜드 누적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한 일동후디스도 최근 젊은층을 겨냥한 '하이뮨 액티브' 라인을 내놓았다. 250㎖ 1팩 기준 단백질 20g인 고단백 음료다. 기존 제품보다 용량과 단백질은 늘리고 칼로리는 낮췄다. 젊은층 소비가 많은 편의점도 입점할 계획이다.

빙그레는 단백질 전문 브랜드 '더:단백' 드링크 제품이 지난달 출시 1년 만에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했다. 250㎖ 1팩 기준으로 20g 단백질을 포함한 더단백 드링크는 100% 우유 단백질을 사용했다. 초코맛을 먼저 선보인 뒤 카라멜맛, 커피맛으로 라인업을 확장했다. 바, 파우더 형식의 제품도 곁들였다.


남양유업도 이번달 말 단백질 음료 '테이크핏 맥스 드링크(가제)'를 시판한다. 기존 테이크핏 제품보다 단백질 함유량을 늘려 250㎖ 1팩 기준으로 21g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 이밖에 코카콜라의 스포츠음료 브랜드인 파워에이드는 단백질 10g을 더한 '파워에이드 프로틴'을 판매한다.

식품산업통계(aT)에 따르면 국내 단백질 식품 시장 규모는 2018년 813억원에서 지난해 3364억원으로 4배 이상 급성장했다. 업계는 올해 3500원대 중반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 특히 시장 규모의 약 70% 이상을 단백질 음료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업계 관계자는 "단백질 음료는 파우더, 바 형식보다 먹기 편하면서 단백질은 많이 섭취할 수 있다"며 "단기간 반짝 인기를 끄는 것이 아니라 향후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선호하는 새로운 음료 카테고리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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